하반기 IPO시장 '먹구름' 언제 걷히나
하반기 IPO시장 '먹구름' 언제 걷히나
  • 부종일 기자
  • 승인 2012.07.04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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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카페베네 등 외부 조건•실적 악화로 방향 선회
하반기 기업공개(IPO)시장에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 카페베네 등이 IPO를 철회했거나 내년으로 연기한 상황이고 KDB금융지주, 미래에셋생명 등도 하반기 예정된 IPO 일정이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1위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카페베네가 내년에 다시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카페베네는 2008년 설립 이래 3년 만에 720여개 점포를 확대해 연내 상장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레스토랑 사업으로 런칭한 '블랙스미스'가 기대에 못미치는 경영성과를 내 내실을 강화하는 쪽을 방향을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카페베네측은 "기업이 상장을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게 아니다"며 "상장 얘기가 언급된 지 한참 됐는데 아직 언제쯤 하게 될 지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도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달 철회했고, KDB금융지주도 지난 2일 개원한 19대국회가 산업은행의 해외채무에 대한 정부보증을 승인해줘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

그러나 국회에서 산업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정부보증을 최우선적으로 할 지도 의문이고 여야간 이견차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오는 30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산업은행 IPO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

김문호 금융노조위원장은 "산은 IPO 등과 같은 사항은 절충점이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도 생보사들의 주가 하락으로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침울한 상황 속에서 밸류에이션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논란이 될 전망이어서 하반기 IPO 시장에 등장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몇몇 IPO 예정기업들이 제 값 받고 상장하기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에 일정을 미루고 있다"며 "상반기 결산 이후 상장심사를 청구하겠다는 기업이 많지만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내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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