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미국 BNB지주 지분 매입계약 체결
하나금융, 미국 BNB지주 지분 매입계약 체결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2.07.23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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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71% 매입 통해 자회사로 편입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미국 뉴욕에 소재하는 한국계 금융회사인 BNB 지주회사 지분 71를 매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은 미국내 한인 교포사회의 금융시장에 진출하게 됐고, 론스타 인수 후 잃어버렸던 외환은행의 미국 네트워크도 회복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미국 동부 현지시각으로 21일 BNB은행의 지주회사인 BNB지주회사의 신주 유상증자에 51% 참여 및 추가 구주 매입을 통해 총 71%의 지분을 인수하고, BNB지주회사 및 BNB은행을 각각 자회사 및 손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BNB은행은 지난 1986년 9월 16일 미국 동부에서 최초로 영업을 개시한 한국계 교포사회를 대상으로 설립된 커뮤니티 은행이다. 하나금융은 BNB 지주회사의 하나금융지주 자회사 편입을 통해 향후 북미지역 영업 확대의 초석을 마련했다.

BNB은행은 미국내 한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연방은행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BNB은행의 연방은행 지위를 전략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미국 내 금융소비자들은 연방은행을 더 안전하고 튼튼한 은행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연방은행은 미국 재무성 산하 통화관리청(OCC)의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연방은행은 미국 주(州)간 지점 설치에 큰 제약을 받지 않는다. 덕분에 하나금융은 미국 동부에서 서부, 중부 지역으로의 확장을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하나금융의 BNB지주회사 및 BNB은행 자회사 및 손자회사 편입은 한국의 금융위원회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미국내에서 리테일 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BNB은행의 손자회사 편입으로 기업금융 서비스, 수출입 무역금융 서비스 등 미국에서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완비하게 됐다”며 “특히 이미 성공적으로 구축하여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벨트 네트워크와 미주지역 네트워크간 시너지 연계 영업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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