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구속,수감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구속,수감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2.07.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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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4일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위현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김 전 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인 뒤 “범죄사실이 충분히 소명되고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밤 구치소로 떠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저번에 말씀드렸다”며 “죄송하다. (대통령을) 입에 담는 게 불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21일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대통령에게 한 말씀 해달라’고 요청하자 “돌이킬 수 없는 큰 누를 끼쳤다. 남은 인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실장은 현재 심경에 대해서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 대통령을 15년간 보좌한 최측근이자 ‘문고리 권력’으로 불렸던 김 전 실장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임 회장으로부터 용돈과 생활비 명목으로 여러 차례 돈을 받았고, 저축은행 퇴출 저지를 위해 힘써달라는 취지의 청탁도 함께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은 지난 13일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자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사표를 수리했다.

검찰은 또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시가 1억2000만원 상당의 1㎏짜리 금괴 두 개를 받은 혐의로 김세욱(58) 전 청와대 총무기획실 선임행정관도 구속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8월 저축은행 2차 영업정지를 앞두고 미래저축은행이 하나금융 자회사인 하나캐피탈로부터 145억원을 투자받아 퇴출을 면하게 된 과정에서 알선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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