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해냈다…美 완파 `조 2위 16강행'
홍명보호 해냈다…美 완파 `조 2위 16강행'
  • 박상영 기자
  • 승인 2009.10.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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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 태극전사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미국을 꺾고 16강 진출 쾌거를 이뤄냈다.
홍명보 감독(40)이 이끄는 한국 u-20 청소년 대표팀은 추석인 3일 오전 1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수에즈의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ifa u-20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김영권(19. 전주대)과 김보경(20. 홍익대), 구자철(20. 제주)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1차전에서 카메룬에 0-2로 완패, 어려움이 예상됐던 한국은 강호 독일과 무승부(1-1)를 거둔데 이어 난적 미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이날 독일에 0-3으로 완패한 카메룬(1승2패 승점 3)을 제치고 조 2위를 차지,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이후 6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극적인 16강행을 이뤄낸 한국은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로 이동, 오는 6일 오전 3시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a조 2위 파라과이와 8강행을 다투게 됐다.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었던 한국은 경기 초반 짧은 패스로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해갔고, 이내 공격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전반 20분 크로스바를 강타한 구자철의 오른발슛으로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3분 뒤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전반 23분 문기한(20. 서울)이 미국 진영 오르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미국 수비진에 맞고 흐른 틈을 타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영권이 왼발슛을 시도, 공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들어가 1-0으로 앞서갔다.
비겨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였던 미국은 실점 후 반격에 나섰지만 잦은 패스미스와 한국의 밀집수비를 공략하지 못해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했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전반 막판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16강행에 한발짝 다가섰다. 전반 43분 미국 진영 오른쪽 진영에서 공을 잡은 박희성(19. 고려대)이 침착하게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김보경이 호쾌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성공, 한국은 2-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16강 탈락 위기에 몰린 미국은 후반전 거세게 반격에 나서며 추격골 획득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전에 비해 수비와 미드필드진의 간격이 벌어지며 공간을 내줬으나 빠른 스피드를 살린 측면 역습으로 맞섰다.
초반 위기를 넘긴 뒤 미국과 공방전을 펼치던 한국은 후반 중반 페널티킥 쐐기골까지 얻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28분 미국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파고들던 구자철이 미국 수비수 아이크 오파라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다. 키커로 직접 나선 구자철은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오른쪽 골문을 흔들어 점수는 3-0이 됐다.
페널티킥 찬스를 허용한 미국의 오파라는 경고누적으로 퇴장, 한국은 수적 우위까지 얻었다.
세번째 골을 내주며 사실상 16강 진출이 힘들어진 미국 선수들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지만, 한국은 차분하게 경기를 마무리,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fifa u-20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c조 경기 결과
한국 3 (2-0 1-0) 0 미국
▲득점=김영권(전 23분), 김보경(전 42분), 구자철(후 29분 pk. 이상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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