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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베트남 공장에 불의의 사고를 당한 쯔엉 빈 투언씨가 한국에서 석달간 치료를 받고 건강한 몸으로 본국으로 돌아갔다.
투언씨는 근무 중 근무복이 설비 사이로 휘말려 들어가 왼팔, 갈비뼈, 경추 손상으로 신경이 훼손되는 사고로 위험에 처했다.
이 소식을 접한 박삼구 회장은 신속한 국내 후송과 입원 치료를 위해 금호타이어뿐만 아니라 계열사가 협력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는 호치민에서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특수 제작한 환자용 침대로 이송 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시키면서 통역인과 간병인을 배치해 안정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박 회장은 병원장에게 수시로 연락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으며, 두 차례 직접 병실을 찾아가 투언씨를 위로하고 쾌유를 빌었다.
이같은 노력으로 투언씨는 후송 당시 심한 골절과 왼쪽신경 80%, 오른쪽 신경 50%가 손상돼 오른손과 발만 약간씩 움직일 수 있는 상태에서 현재는 혼자 앉고 서고 천천히 걸을 정도로 건강이 호전된 상태다.
투언씨는 “절망감이 컸지만 치료와 재활을 통해 희망을 얻었다” 며 “회장님과 회사, 병원에서 보내준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고,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면 회사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투언씨의 희망을 반영해 재활과정이 끝나는 대로 복직시킬 계획이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4월 주한 베트남교민회 지원에 대한 협약을 맺고 교민회 사무실을 설립에 이어 최근에는 베트남 이주 여성들을 위한 한국어교실 운영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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