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첫 방송3사 합동토론회 가져
민주통합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첫 방송3사 합동토론회 가져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2.08.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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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은 23일 첫 방송토론회에서 경선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3사 합동토론회

이날 토론회에선 당내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의원이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문 의원이 “4월 총선 출마를 결심한 즈음에 정권교체를 위해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하자

손학규 상임고문은 “정권교체를 말하지만 왜 정권교체를 해야 되는지는 잘 들리지 않는다”며 “낡은 정치 타파하겠다고 하면서 들고 나온 것이 ‘낙동강 벨트’와 같은 구시대적 지역구도였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3사 합동토론회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문 의원이 2008년 말 공천헌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친박연대 서청원 전 대표를 변호한 전력을 문제 삼았다.

김 전 지사는 “서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에 앞장섰고 공천헌금 비리로 감옥 생활을 했다”며 “박근혜 의원의 최측근을 변호했다”고 비판했다.
정세균 의원은 “문 의원은 입당 경력이 일천하고 당에 대한 기여도가 없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3사 합동토론회

비(非)문재인 후보들의 공격에 문 의원은 “변호사는 정당한 사유 없이 사건을 거부하면 변호사법에 위반된다”, “시민세력과 노동계가 함께 참여하는 대통합을 이뤄내 민주당의 수권능력에 크게 기여했다”며 적극 해명했다.

다만 당내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논란에 대해선 “친노 프레임을 만드는 데 기여한 바가 있다면 크게 반성하겠다”며 몸을 낮췄다.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3사 합동토론회

패널과 방청객들이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후보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큰 정부론과 모병제를 내세운 김 전 지사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손 고문은 과거 현대차 노조를 ‘귀족노조’로 표현한 것을 패널이 지적하자 “귀족노조란 표현은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정 의원 역시 산업자원부 장관 시절 ‘파업 열성 참가자를 가중처벌하라’는 공문을 보냈던 사실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기억 못하지만 정부 입장에서 불법 파업에 대한 지적은 정상”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3사 합동토론회

한편 25일 시작되는 전국순회 경선 가운데 초반 4개 지역에서 어느 후보가 기선을 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13개 권역별 경선을 치르지만 제주(25일)와 울산(26일), 강원(28일), 충북(30일) 등 8월에 열리는 초반 4개 지역의 결과에 따라 전체 판도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3사 합동토론회

첫 경선지인 제주의 결과는 예측불허다. 당초 지역 현역 의원 중 김우남 의원이 손 고문을, 김재윤 의원이 김 전 지사를 지지하면서 손 고문과 김 전 지사의 우위가 점쳐졌다.

하지만 선거인단 규모가 예상보다 많아지는 바람에 조직표의 위력이 떨어지면서 여론조사에서 앞선 문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울산은 부산경남(PK) 출신인 문 의원과 김 전 지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문 의원이 제주와 울산에서 2연승을 거둘 경우 ‘문재인 대세론’이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3사 합동토론회

각 캠프는 강원이 손 고문의 강세지역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 강원은 손 고문이 2008년 당 대표에서 물러난 뒤 2년 동안 머문 곳으로 ‘제2의 고향’이라고 부를 만큼 각별한 곳이다.

충북은 손 고문과 문 의원이 서로 우위를 주장하고 있다. 충북 출신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홍재형, 이용희 전 의원은 각각 손 고문과 문 의원을 지원하고 있다.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3사 합동토론회

각 후보의 막판 세 불리기 경쟁도 치열하다.

문 의원은 이날 5선의 이석현 의원과 안도현 시인, 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 허정도 전 YMCA전국연맹 이사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광주시의원 9명, 구의원 15명을 포함한 광주지역 전·현 지방의원 69명은 손 고문 지지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 측도 조경태 의원과 염동연 전 의원을 상임경선대책위원장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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