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카드사 실질연체율 증가세 지속
2분기 카드사 실질연체율 증가세 지속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2.09.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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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진으로 카드사들의 총채권 실질연체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신한ㆍ국민ㆍ현대ㆍ삼성ㆍ하나SKㆍ롯데ㆍ비씨 등 7개 전업카드사의 대손상각 전 총채권 실질연체율은 2.74%로 3월말(2.68%) 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실질연체율은 20010년말 2.14%에서 2011년 6월말 2.28%, 2011년 말 2.57%로 오른데 이어 올들어서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대손상각 실적을 반영한 총채권 연체율은 1.96%로 3월말(2.09%)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

신용판매와 카드대출로 구성된 카드채권 연체율도 1.74%에서 1.63%로 0.11%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0.07%포인트 내린 0.98%, 카드대출 연체율은 0.14%포인트 떨어진 2.77%를 기록했다.

대손상각이란 부실이 심해 회수할 수 없는 채권을 카드사가 손실로 처리하는 것을 말하며 이 경우 연체율은 줄어들게 된다.

2분기 중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140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조3000억원(7.9%) 늘었다.

신용판매는 11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조3000억원(5.6%) 증가했고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20조8000억원으로 23.7%(4조원) 늘었다.

전체 카드구매실적 중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 2분기 14.8%로 지난해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다.

6월말 기준 카드(체크카드 포함) 발급 수는 2억1226만매로 3월말보다 334만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7만매 증가했다. 반면 카드 회원 수는 6월말 8477만명으로 1년전보다 257만명 줄었다.

한편 전업카드사의 2분기 순이익은 대규모 일회성 이익 발생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2분기의 1910억원 보다 198%(3793억원) 늘어난 570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매각이익 1295억원과 신한카드의 비자카드 주식매각이익 989억원이 반영됐다. 2분기 대손비용이 33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5%(2073억원) 급감한 것도 한몫했다.

카드자산은 6월말 77조5000억원으로 3월말보다 7000억원(0.8%) 증가했다. 신용판매(50조2000억원)는 3월말보다 8000억원(1.7%) 늘었지만 카드대출(27조2000억원)은 2000억원(0.6%) 감소하며 지난해 6월말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하반기는 내수경기 둔화, 가계부채 부실위험 등으로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카드사의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리볼빙 등 고위험 자산에 대한 위험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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