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지표 개선…수출둔화로 광공업 생산 부진”
“내수지표 개선…수출둔화로 광공업 생산 부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2.09.06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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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6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012년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고용의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투자·서비스업 생산 등 주요 내수지표가 다소 개선됐으나, 수출둔화 등으로 광공업 생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유로존 위기로 세계경제의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으며 심리 위축 등 내수 불안요인도 이어지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7월 고용시장은 대부분의 산업에서 취업자가 고르게 증가하며 고용률·실업률 등 고용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8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과 석유제품 가격이 올랐으나 축산물과 서비스요금 안정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1.2% 상승에 그쳐 지난 200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세계경제에 대해선 “미국 등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로지역은 경기부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신흥국의 성장세도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실물경제의 대표적 지표인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와 석유제품의 수출이 개선됨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업계의 부분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의 영향 등으로 다소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소비와 관련해선 “물가와 임금 등 소비여건은 개선되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는 기계류 수입과 설비투자 조정압력 등 선행지표의 흐름을 고려할 때 설비투자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건설 수주와 건축허가면적 등 선행지표의 흐름을 감안할 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분양 주택이 늘고 주택매매거래가 줄어드는 등 주택경기 회복이 늦어지면 건설투자 회복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8월 수출(잠정)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 줄어든 429억7000만달러를, 수입(잠정)은 9.8% 감소한 409억3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른 8월 수출입차(잠정)는 20억4000만달러 흑자다.

8월 경상수지 또한 수출입차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에 힘입어 7월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재부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국내외 경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수출과 내수 여건 개선을 비롯한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생활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재부는 이번 그린북부터 ‘재정 동향’과 ‘경제현안 분석’을 추가했다. 최근 재정의 중요성을 반영해 재정관련 동향은 매월 싣고, 경제현안 분석은 매 분기말(3·6·9·12월)에 수록하기로 했다.

이번 호에는 ‘최근 설비투자 동향과 시사점’과 ‘유럽 금융통합과 재정통합의 논의 동향과 전망’ 등 두 편의 보고서가 실렸다.

아울러 이번 호부터 책자의 크기와 디자인을 개선해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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