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7.21포인트(0.38%) 오른 1,881.2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1,900선 아래로 떨어진 지수는 종가에서 7.97포인트(0.43%) 오른 1,882.00으로 출발했다. 이후 반등을 시도하는 듯했으나 1,880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저녁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ECB는 이 회의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위기국의 채권매입 프로그램 가동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유로존 위기 진정에 충분하다고 판단될지, 아니면 미진한 것으로 평가될지에 따라 시장 반응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조태훈 연구원은 "`눈치 보기' 장세가 극심한 상황에서 거래량이 줄었고 전날 낙폭이 컸던 종목에서만 기술적 반등이 있었다"며 주가가 ECB 회의 결과를 보고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이 ECB 정책 방향을 확신하지 못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09%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19%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혼조세였다. 외국인은 1천929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688억원 어치, 개인은 1천12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매도세, 비차익거래에서는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전체적으로 25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22%), 통신업(2.22%), 전기가스(1.21%)의 상승폭이 컸다. 음식료품(-0.55%), 유통업(-0.49%), 섬유ㆍ의복(-0.1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전차(電車) 군단'이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59% 상승한 119만6천원에 거래됐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도 각각 0.22%, 0.28% 올랐다. 반면 포스코는 0.42% 하락한 35만6천500원에 거래됐으며 현대모비스도 0.34% 떨어졌다.코스닥 지수는 506.72로 전날보다 1.33포인트(0.26%) 반등했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소폭 올랐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75포인트(0.01%) 오른 8,680.57에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64.23포인트(0.34%) 오른 19,209.30에 거래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133.8원으로 마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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