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매출 50조ㆍ영업익 7조' 시대 연다
삼성전자 `매출 50조ㆍ영업익 7조' 시대 연다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2.09.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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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3의 인기 덕에 3분기에 `매출액 50조, 영업이익 7조'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계절적 비수기에다 파업 후유증이 더해져 기대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 철강, 화학 업종 등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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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마침내 `영업익 7조' 달성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발표한 주요 상장사 107곳 중 66.4%인 71곳의 3분기 영업이익이 커지거나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37곳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작년 동기보다 78.0% 증가한 7조5천679억원으로 `7조' 돌파의 꿈을 실현할 전망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6조7천241억원으로 사상 최대였지만 7조원을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 전망치도 작년 동기대비 24.5% 늘어난 51조3천703억원으로 2분기 기록(47조5천969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실적은 갤럭시S3 등 휴대전화 판매 실적 덕분이다.

갤럭시S3는 출시 100일만인 이달 5일 글로벌 시장에서 2천만대 이상 팔렸다.

세계 경기침체 및 애플과의 특허 전쟁 속에서도 좋은 기록이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대우증권 송종호 연구위원은 "갤럭시S3의 3분기 판매량을 애초 1천500만대 이상으로 예상했는데 더 잘 팔리고 있다"며 "영업이익이 7조5천억원으로 기존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도 새 스마트폰 옵티머스G에 대한 기대가 커져 3분기에 2천5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그러나 매출액은 12조9천78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6%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2조2천62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4% 증가했다.

매출액은 20조6천463억원으로 8.9% 증가가 예상됐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분기보다 각각 5.9%, 9.6% 줄어든 것이다.

기아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1조8천466억원, 1조1천1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좋지만 전분기보다는 부진했다.

삼성증권 윤필중 연구원은 "자동차가 계절적 비수기에다 파업의 영향까지 더해져 2분기 대비 실적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철강ㆍ조선ㆍ화학 `늪'에서 허우적 철강, 조선, 화학 업종은 3분기에도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POSCO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1천51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6% 줄었고 현대제철(2천684억원)은 6.1% 감소했다.

LG화학(6천142억원), 호남석유(2천29억원), 금호석유(1천32억원)은 각각 15.2%, 48.5%, 52.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현대중공업(6천367억원) 30.5%, 대우조선해양(1천552억원) 41.1% 각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 침체로 통신, 유통 등 내수 업종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천83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7% 감소하고 KT(4천163억원)는 19.4%, LG유플러스(615억원)는 35.2%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수수료 문제로 곤혹을 치른 유통업계는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대를 충족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천535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0.4% 줄고 이마트(2천227억원)와 신세계(372억원)는 기저효과로 각각 10.6%, 9.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에는 미국의 소위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4분기 대미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재정절벽은 올해 말 감세 혜택이 종료되고 내년부터 10년간 약 1조2천억달러 재정 지출이 자동 삭감돼 실물경제가 흔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4분기 후속작인 갤럭시노트2 인기에 힘입어 매출액이 54조3천561억원, 영업이익이 7조4천135억원으로 늘어나 기록을 계속 경신해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재정 절벽 우려로 미국 경제가 다시 한차례 휘청일 경우 전 세계적인 파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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