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은 금번 신용등급의 주요 평정요인으로서 파인세라믹스 부문의 사업안정성, 태양광 부문에 내재된 사업위험, 차입금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저하된 재무안정성, 모기업의 지원가능성 및 지원의지 등이 감안되었다고 전했다.
에스케이씨솔믹스는 반도체 및 LCD 부품소재 생산 및 가공을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 업체로서 1995년 7월 설립되었으며, 2008년 1월 SKC의 지분인수 및 유상증자 참여 등을 계기로 SK그룹에 편입되었다.
한기평은 에스케이씨솔믹스의 주력 사업인 파인세라믹스 부문의 주요 제품들이 국내 수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들을 주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어 사업기반의 안정성이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하였다. 또한, 삼성전자와의 거래관계가 공고히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SK그룹 편입 이후 SK하이닉스와의 영업관계 강화에 기반하여 매출 증대가 예상되는 등 주요 거래처와의 견고한 영업기반은 향후에도 동 사업부문의 성장세를 견인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한편, 신규 투자한 태양광 부문의 부진에 따른 부담은 우려되는 요인으로 꼽았다. 2010~2011년 태양광 부문에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진 시점과 맞물려 시장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고 대규모 자금소요를 대부분 외부차입에 의존함에 따라 총차입금이 2012년 6월말 기준 2,474억까지 증가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저하되었다고 평했다.
다만, 한기평은 최대주주인 SKC가 53.7%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SKC 출신 임원들이 각 사업부문의 축을 담당하고 있어 경영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고 SK하이닉스㈜ 등 계열관계에 기반하여 주력 사업의 성장기반이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하였다. 또한, SKC㈜의 2011년 신주인수권 행사와 2012년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유상증자 참여 가능성 등의 적극적인 지원의지는 동사의 신용도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