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사료원료 구매자금 지원 규모 1조원 확대"
박재완 장관, "사료원료 구매자금 지원 규모 1조원 확대"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2.09.14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국내 사료가격 안정을 위해 구매자금 지원과 함께 내년에는 수출입은행을 통해 낮은 이자로 금융자금 1조원을 공급하고 지원 조건도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경기도 평택 소재 미래부연합사료공장에서 주재한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국제곡물가격 상승이 국내 경제에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곡물수입량의 약 60%를 사료용 곡물이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며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국내 사료가격이 오를 경우 축산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을 통한 저리 금융자금 공급 규모를 올해 3800억원 증액에 이어 내년에는 1조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또 지원 조건도 최대 0.5%포인트에서 1%포인트 우대금리로 완화할 계획이다.

또 조사료 수입쿼터를 지금보다 20만톤 늘리고 유휴지 등을 활용해 국내 조사료 재배면적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선물시장을 활용해 가격변동성을 완화하고 해외 농업개발을 통해 비축을 늘리기로 했다.

박 장관은 "축산농가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우선 공급과잉이 해소될 수 있도록 축종별로 축산농가의 자율 도태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가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료 구매자금을 신규 지원하고 사료가격이 급등하면 한시적으로 사료구매 저리자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날 안건인 '전통시장 추석 성수품 할인판매 방안'과 관련해선 "국민들께서 전통시장에서 값싸고 편리하게 추석성수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우선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농수산물 7종을 전국 50개 전통시장에 도매가보다 10~40%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추석부터는 한우 등 축산물도 전통시장에 직접 공급하고 20% 이상 할인판매를 추진한다.

희망하는 전통시장에 한해 추석기간 동안 평일 주변 주ㆍ정차 허용도 검토할 계획이다.

추석에 수요가 많은 10여개 품목을 공동구매해 시중가의 70~80% 수준으로 판매하고, 선물용ㆍ제수용 우수상품 251개 품목을 발굴해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및 대기업 등에 구매를 추천하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온누리상품권' 판매를 2300억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를 늘리고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박 장관은 "추석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으나 국내외 경기가 동반 부진하고 겹태풍으로 인한 농수산물 가격상승 등으로 마음이 어둡다"며 "정부는 적극적인 정책으로 국민들의 근심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