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재정절벽 때문에 미국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다시 한번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은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전략가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신을 인용, “4분기부터 미국 주식시장에 재정절벽 효과가 나타나 증시가 급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정절벽(fiscal cliff)은 올해 말 각종 세제 혜택 종료로 갑자기 재정지출이 줄어 실물경제에 충격을 주는 현상이다. 코스틴은 “투자자들이 대선 이후 결국 재정절벽 문제가 원만하게 풀리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 S&P500지수가 급격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골드만삭스는 미 의회가 재정절벽 문제 합의에 실패할 가능성을 3분의 1 수준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코스틴은 현재 1460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S&P500지수가 연말쯤 1250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1년 안에 S&P500지수는 1350선까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8월에도 투자자들에게 재정절벽이 현실화되기 전에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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