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9월 기업체감경기 여전히 ‘싸늘’한 것으로
전경련, 9월 기업체감경기 여전히 ‘싸늘’한 것으로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2.09.27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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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망 BSI 97.0, 5개월 연속 100 하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10월 전망치 원지수는 97.0으로, 5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이는 IMF, KDI 등 국내외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에 따른 저성장 장기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제조업 생산, 수출 등의 실물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여기에 유럽,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을 위한 유동성 확대 정책이 이어지면서 원화 가치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또한 염려되는 상황이다.



<종합경기 BSI 추이>




’12.1

2

3

4

5

6

7

8

9

10

종합경기(전 망)

88.3

91.0

106.1

98.4

104.7

98.3

89.7

82.7

99.5

97.0

종합경기(가 중)

92.6

90.8

100.5

98.1

105.3

100.9

91.7

90.2

93.1

91.5

종합경기(실 적)

88.6

92.2

101.4

97.5

95.7

90.4

82.1

84.4

89.3

-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지난 2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3% 성장하는데 그쳐, 올해 3% 성장률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17일 KDI(3.6%→2.5%), 20일 IMF(3.25%→3.0%, 추가 하향 예고) 등 여러 기관들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속속 낮추었다. 전망치 하향의 주요인은 설비투자로서, KDI의 경우 이번 전망에서 설비투자 증가율을 8.1%에서 2.9%로 대폭 떨어뜨렸다. 지속적인 경기둔화는 생산동향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7월 중 제조업 생산은 전월대비 1.8% 감소하였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 역시 전월대비 0.9%p 하락한 77.2%를 기록하였다.



<주요 기관의 ’12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기관명

전망치(%)

기관명

전망치(%)

기관명

전망치(%)

KDI

3.6(5월)→2.5(9월)

골드만삭스

3.0(7월)→2.6(9월)

한국경제연

3.2(5월)→2.6(8월)

IMF

3.25(6월)→3.0(9월)

현대경제연

3.5(6월)→2.8(8월)

LG경제연

3.0(6월)→2.5(9월)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대외적으로도 전세계적인 경기하강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유로존의 경우 9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경기를 나타내는 PMI 지수는 ’09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으며, 중국의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09년 5월 이후 처음 9% 아래로 떨어졌다.

세계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감소는 우리경제의 수출실적 악화로 이어져, 8월 수출증가율은 7월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6일 유럽 중앙은행(ECB),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19일 일본 중앙은행(BOJ)이 연이어 통화 확대 정책을 발표하면서 기업들은 수출 부진과 함께 원-달러 환율 하락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채산성 부진의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수출증가율(전년동월대비%) -5.0(’12.4월) → -0.8(5월) → 1.0(6월) → -8.8(7월) → -6.2(8월)지난 한 달 동안 원-달러 환율은 1,135.4원(8.27일)에서 1,119.3원(9.25일)으로 하락 추세, 구리 가격은 1톤당 7,616달러(8.28일)에서 8,168달러(9.24일)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투자(99.4), 자금사정(98.1), 재고(105.4)**, 채산성(95.0)은 부정적으로, 내수(100.9), 수출(100.4), 고용(100.2)은 긍정적으로 전망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7.8) 중 중화학공업(96.3), 그리고 서비스업(96.0)이 부진할 것으로, 경공업(102.9)은 호전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월대비 호조 업종, 펄프종이 및 가구(122.2), 전자 및 통신장비(110.3), 방송․통신업(110.0) 등 전월대비 부진 업종 : 의료,정밀,전기 및 기타기계(86.7), 음식료품(86.7), 출판 및 기록물 제작(88.2) 등 재고는 100을 넘을 경우 ‘과잉’ 전망을 의미한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9월 실적치는 89.3으로, 6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최근 3개월 연속 ‘80대’**라는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부문별로는 내수(96.1), 수출(98.3), 투자(95.2), 자금사정(97.0), 재고(108.5), 고용(98.1), 채산성(91.7) 등 전 부문이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도 경공업(97.1), 중화학공업(89.8) 등 제조업(91.4)과 서비스업(86.2) 모두 저조한 실적을 거두었다.

전월대비 호조 업종 : 전자 및 통신장비(112.8), 방송통신업(110.0), 지식 및 오락서비스업(107.7) 등.

전월대비 부진 업종 : 고무,플라스틱 및 비금속광물(69.2), 운송업(73.3), 1차금속 및 금속가공(74.4) 등.

7월(82.1)에는 휴가철, 8월(84.4)은 올림픽, 9월(89.3)은 추석이라는 특수가 있었으나, 대내외 경기악화로 낮은 실적을 보였다.

업종별 동향은 경공업(102.9)의 경우 펄프·종이 및 가구(122.2),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09.1)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호전 전망이나,하지만 음식료품(86.7)은 부진 전망이다.
9월 실적(97.1)은 펄프·종이 및 가구(83.3)를 중심으로 부진 기록했다.

중화학공업(96.3)의 경우 의료,정밀,전기 및 기타기계(86.7), 1차금속 및 금속가공(89.7),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94.8)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부진 전망이다.

9월 실적(89.8)도 고무·플라스틱 및 비금속광물(69.2), 1차금속 및 금속가공(74.4), 의료,정밀,전기 및 기타기계(80.0) 등을 중심으로 부진 기록했다.

서비스업(96.0)의 경우 출판 및 기록물 제작(88.2), 운송업(90.0), 컴퓨터프로그램 및 정보서비스(91.7)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부진 전망이다.

9월 실적(86.2)은 운송업(73.3), 건설업(77.4), 전기·가스업(77.8), 출판 및 기록물 제작(88.2) 등을 중심으로 부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2012. 9월17일(월)부터 9월21일(금)까지 업종별 매출액순 600대 기업(회수율 90%, 540개사 응답)하였으며 응답기업 담당자의 자기기술과 조사원의 질의기술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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