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환율 연중 최저치 경신
원화 환율 연중 최저치 경신
  • 이성재 기자
  • 승인 2012.10.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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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연 저점을 경신했다.

5일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원화 가치는 상승) 1111.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환율이 연 저점(1111.4원)을 기록한 지 일주일만이다.
환율이 올해 가장 높았던 5월 25일에 비하면 74.2원 내려간 수치다.

환율 하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차 양적 완화와 일본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등 지난달 연이어 발표된 선진국들의 '돈 풀기'가 원인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LIG 투자증권 지기호 투자전략센터장은 "최근 한국 채권 시장에 환차익까지 노리는 외국인 투자가 많이 유입되면서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가 시중에 많이 풀리면 달러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달러화 대비 원화의 가치는 올라가게 된다.

미국이 3차 양적 완화를 발표한 지난달 13일 이후 달러당 원화 환율은 14.6원 하락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그동안 환율 추가 하락의 제약 요인이었던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우려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재정위기국 국채 매입 계획 확정으로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유럽 경제 위기 같은 위험 요소가 사라지지 않으면, 사람들은 통상적으로 안전 자산인 달러를 선호하고, 이에 따라 원화 가치는 약세를 띤다.

하지만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선진국의 양적완화로 인해 환율이 추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움직임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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