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온라인 부가서비스로 ‘간장맘’ 유혹
금융사, 온라인 부가서비스로 ‘간장맘’ 유혹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2.10.08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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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들이 다양한 온라인 부가서비스로 ‘간장맘’들을 유혹하고 있다. 멤버십이나 포인트 적립 등의 기존 부가 서비스 형태를 넘어 쇼핑 할인이나 온라인 자산관리는 물론 문화 생활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간장맘’이란 실속을 중시하고 발품과 온라인 정보력을 활용해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남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여성을 뜻하는‘간장녀와 엄마를 합친 3,40대 젊은 엄마들을 말한다.

금융사들이 온라인 부가서비스를 꾸준히 확장하는 이유는 △대체로 간장맘들이 가족 재테크에 있어 금융 상품 최종 결정권자이고 △금융 상품에 대한 관심과 우수성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고 △유용한 생활정보에 대해 온라인에서 자발적인 입소문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온라인 부가 서비스는 단순 멤버십 형태를 넘어 차별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화생활 온라인 실속 서비스

사회 전반적으로 문화생활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20만 원대를 호가하는 공연 티켓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럴 때 금융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문화 부가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면 경제적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ING생명의 웹진의 온라인 복합문화 서비스인 ‘버킷트리(Bucket Tree)’가 대표적이다. 버킷트리는 영화, 전시, 연극 관람 등 문화 행사 체험 기회와 할인쿠폰 제공은 물론 문화강좌 수강, 생활도구 신제품 체험, 무료 도서 구입과 가족 사진 촬영 기회 등 문화 생활 전반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주부들이 관심은 갖고 있으나 평소 접하기 어려운 쿠킹클래스나 뷰티 테라피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면서 서비스 오픈 이후 방문자 134%이상 증가하였다.

신한카드의 문화공연 전용사이트인 올댓컬쳐(All that Culture)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에 대한 상시 할인 서비스는 물론, 무료 초청 이벤트, 인기 있는 공연을 하루에 한가지씩 추가 할인해 주는 ‘러블리데이’ 코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알뜰한 가격에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예매 수수료가 없고 좌석 제한 없이 전 좌석 예매가 가능해 문화적 욕구가 높은 30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

쉽고 꼼꼼하게 해주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도 있다. 온라인 자산 관리서비스는 VIP고객 대상으로만 제공되던 서비스를 일반 고객에게도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접속을 유도하고 다양한 금융 정보도 얻게 되면서 회사에 대한 친숙함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신한은행의 ‘머니멘토’는 프라이빗뱅킹(PB) 고객이나 부유층에게만 제공되던 자산관리서비스를 신한은행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생활 속의 자산관리를 시작해 보려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 지출 관리를 위한 가계부 작성 기능이 발달해 있다. 사용자들은 신용카드 결제내역, 현금영수증 발급내역을 한꺼번에 조회해 본 후 가계부로 작성할 수 있다.

신한은행 뿐만 아니라 타 금융사의 자산내역도 한번에 조회할 수 있게 하여 알뜰살뜰하게 살림을 꾸려가는 30대 주부부터 은퇴 후를 준비하는 40~50대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소셜커머스로 할인 쇼핑

자체 소셜커머스를 개설하여 할인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도 있다. 기존의 보안시스템 신뢰성을 활용하여 지속적인 홈페이지 접속을 유도하게 하고 금융상품과 연계한 추가 할인 및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소셜커머스 쇼핑몰 ‘더 소셜’이 대표적. ‘더 소셜’은 삼성카드를 통해서 유명 브랜드와 인기 상품을 정상가에 비해 큰 폭으로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신용카드뿐 아니라 보유 중인 포인트를 이용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일정 금액 이상 구입 시에는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새롭게 개편한 홈페이지의 ‘라이프플라자’서비스 중 쇼핑 카테고리를 운영 중이다. 특히, 소셜 커머스 메뉴에서는 매일 파격적인 금액의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들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판매 중이다.

ING생명 마케팅 총괄 이재원 부사장은 “정보력이 강하고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꼼꼼하게 비교하는 간장맘들은 금융상품을 고를 때도 수익률과 안정성 못지 않게 부가서비스의 혜택도 따져본다”며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금융사들은 양질의 온라인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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