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체결시 제약사업 피해 심각"
"한미 FTA 체결시 제약사업 피해 심각"
  • 윤미숙 기자
  • 승인 2009.10.19 2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혜숙 "정부, 연구 용역 결과 은폐…대책도 `無'"
우리나라가 미국, eu, 중국 등과 fta 체결 시 제약산업과 의료기기, 화장품 등 국내 산업들이 상당한 피해를 보게될 것이란 정부 연구 용역 결과가 뒤늦게 밝혀졌다.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1년 진흥원이 수행한 연구 용역 중 대외비로 관리하고 있는 용역은 모두 다 fta 관련 용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미 fta 협상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2006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의뢰해 진흥청이 수행한 '한미 fta에서의 식약청 대응방안 및 영향분석'에 따르면, 허가-특허 연계방안 이행 시 5년간 2449억~8595억원의 피해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보고서에는 의료기기도 양측이 관세를 즉시 철폐할 경우 5년간 3898억원의 추가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우리 측 요구에 따른다 하더라도 5년간 961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진흥원은 이같은 연구 용역 내용을 모두 비공개로 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fta가 큰 피해를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r&d 투자는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전 의원에 제출한 2010년 예산 설명 자료에 따르면, 건강증진기금에서 지출되는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은 2010년 1281억원으로 올해와 동일하지만, 이 중 순수 r&d 비용이라 할 수 있는 신산업 창출예산(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등)은 2009년 624억 6천만원에서 2010년 619억 5천만원으로 5억 9백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