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별 가산금리가 매달 공개, 증권사들 우려
은행별 가산금리가 매달 공개, 증권사들 우려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2.10.27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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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은행별 가산금리가 매달 공개된다는 소식에 증권 전문가들은 은행의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부터 대출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대출금리를 신용등급 10단계 분류체계에 따라 매달 공개하는 내용의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을 마련했다고 전날 밝혔다.

금융 당국은 소비자 입장에서 은행별 가산금리를 비교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금리 낮추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았다. 대출 금리가 내려가면 가계ㆍ기업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성 타격이 불가피하다.

심규선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간 금리 경쟁을 유도해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을 경감시키는 것이 감독 기관의 목적”이라며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간 대출금리를 비교하기 쉬워지면서 대출금리 차별화가 어려워지고, 결과적으로 대출금리가 하향 수렴할 것이라고 보았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산금리 부과 이유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항목은 원칙적으로 가산금리 부과가 금지된다”며 “가산금리가 내려가면서 대출금리가 낮아질테니 은행의 수익성 악화는 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저금리의 혜택이 가계ㆍ기업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은행의 마진 축소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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