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11월 9일자로 쌍용양회공업(주)이 발행할 예정인 제295-1회, 제295-2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금번 신용등급 주요 평정요인으로서 업계1위의 시장지위, 판가인상 이후 영업수익성 개선세, 과중한 수준의 차입규모 등이 반영되었다고 전했다.
1962년 설립된 쌍용양회공업㈜은 1962년 설립된 국내1위의 생산능력을 지닌 시멘트 제조업체로 2009년 4월 레미콘 및 골재부문의 물적분할 이후 시멘트 중심의 사업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기평은 쌍용양회공업㈜의 주력 사업인 시멘트 산업의 경우 공급과잉의 상태에서 수요업계의 가격저항, 시멘트 출하량 정체 및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주택시장 회복지연, 공공토목부문의 위축 등으로 인해 당분간 시멘트 출하량은 정체될 것으로 분석하였다. 다만, 2012년 실시된 판가인상에 힘입어 업계 전반적인 수익성은 제고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재무적 측면에서는 2012년 9월말 기준 총차입금이 1조 307억원(어음할인 포함)에 달하는 등 절대차입금 규모가 과다한 수준이며, 이에 따라 최근의 실적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재무적 완충력은 미흡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다만, 차입금 대부분에 유형자산이 담보로 제공되어 있어 차환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투자지분을 감안 시 일정수준의 재무융통성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한편, 쌍용양회공업㈜의 신용등급과 관련된 주요 모니터링 요소로는 2012년 인상된 판가의 지속 여부, 전방산업인 건설경기 회복여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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