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선 후보들 원전건설 부정적으로 공약해서 걱정"
李대통령, "대선 후보들 원전건설 부정적으로 공약해서 걱정"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2.11.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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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대선 후보들이 원전 건설에 대해 부정적으로 공약해서 걱정"이라며 "일본과 프랑스가 속으로는 반가워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오전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에서 아랍에미리트 유전개발 현황을 브리핑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숙소호텔에서 열린 순방취재 기자단과 오찬에서 "국내 대선도 있고 여러 공약들이 많지만 국가를 중심으로 일해야 하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UAE에서) 원전 건설은 사실 역사적인 프로젝트"라며 "UAE에서 200억 달러 규모의 원전 4기를 계약했고, 향후 60년간 관리 서비스와 운영하는 데만 180억 달러에 이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UAE가 원전 건설의 추가 발주 계획을 언급하면서 "내년 하반기가 문제가 될 텐데 걱정이 된다"면서 "나는 떠나야 하니 이를 공식적으로 할 수 없지만, 다음 정권에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오전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에서 아랍에미리트 유전개발 현황을 브리핑받고 있다.

또 "여기에서 물밑 대화를 하고 있으며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못하지만 지금 중요한 시간을 맞고 있다"면서 "걱정스러운 것은 있지만, 다음 정권에서 잘 되게 하는 게 내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오전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에서 아랍에미리트 유전개발 현황을 브리핑받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란에 대해서도 "기업하는 사람들이 세계 경제가 어렵고 선거철이 되니까 (투자를) 주저하고 멈칫하고 있다"면서 "결국 기업들이 투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선거 때는 그럴 수 있지만, 누구나 정권을 잡으면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러나 너무 나가면 (기업들에게) 불안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태국을 공식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오전 방콕 총리천사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태국의 물관리 사업 프로젝트와 관련, "내가 마지막까지 (마무리) 해야 할 과제"라며 "다음 정권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로, 이달 초 태국을 방문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도 아세안(ASEAN)+3 정상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태국으로 떠났다"면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도 이미 태국을 방문한 바 있어 (프로젝트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세안(ASEAN)+3 정상회의ㆍ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기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19일 오전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경제 변화에 따라 가장 먼저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고, 그렇게 하도록 정부ㆍ정치권ㆍ기업ㆍ노동자가 합심해야 할 때"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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