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지난 1년간 근로자 평균 월급이 감소한 반면 근로시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균 월급은 서울이 가장 많고, 월 근로시간은 경북이 가장 긴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가 27일 조사 발표한 '지역별임금·근로시간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16개 시도에 있는 5인 이상 사업장 1만184곳의 전국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230만4천원으로 작년 같은 달(232만8천원)에 비해 1% 감소했다고 밝혔다.
월급은 상여금이나 성과급 등과 같은 특별급여를 제외한 정액급여와 초과급여의 합계금액으로 산정했는데, 정액급여는 216만1천원으로 증감이 없었지만 초과급여가 14만3천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3.8% 감소했다.
지역별로 서울의 1인당 월급은 259만1천원으로 전국 최고였으며, ▲울산(242만6천원) ▲대전(236만원) ▲경기(234만4천원) ▲전남(230만6천원) ▲경남(227만2천원) ▲경북(214만1천원)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를 비롯한 전북(196만3천원), 대구(202만2천원) 등 7개 지역은 서울지역 1인당 월급의 8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제주의 평균 월급은 서울의 70.8% 수준인 183만5천원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대체로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고 도·소매나 음식·숙박업 등의 비율이 높아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을 보면 ▲대전(0.5%) ▲부산(0.3%) ▲대구(0.3%) 등이 소폭 증가했으나 ▲광주(-4.7%) ▲울산(-4.6%) ▲제주(-3.9%) 등 대부분의 시·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현재 전국의 1개월 총 근로시간 평균은 전년 동월 대비 0.2시간 늘어난 185.1시간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보다 짧은 지역은 ▲광주(172.4) ▲제주(174.0) ▲부산(175.2) ▲서울(178.1) 등이며, 긴 지역은 ▲경북(195.3) ▲충남(193.6) ▲충북(192.2)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