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산업활동 전반적 부진…광공업 생산만 0.6%상승
10월 산업활동 전반적 부진…광공업 생산만 0.6%상승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2.12.01 2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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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파업 종료 효과로 광공업 생산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제조업을 제외한 서비스업·건설업 등 산업 전반의 생산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소비와 투자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또 미래의 경기 동향을 말해주는 경기동행·선행지수도 석 달째 동반 하락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0.7%)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0.6% 증가해 두 달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서비스업(-1.0%), 건설업(-1.5%) 등이 감소해 전체 산업 생산은 전달보다 0.2% 줄었다. 전년 동월보다는 0.5% 감소했다.

소매판매도 전달에 비해 0.8% 감소했고, 설비투자와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건설기성도 각각 2.9%, 1.5% 줄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9%로 전월보다 0.7%p 뛰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1로 내수출하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5 포인트 낮아졌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9.1로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3 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주요 지표들이 혼조된 모습을 보였다”며 “광공업생산과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두 달 연속 상승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서비스업생산과 투자지표 등은 지난달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광공업 생산 중 제조업의 업종별 전월대비 생산 상황은 자동차(7.5%)와 반도체·부품(5.4%), 의복·모피(9.0%) 등이 증가한 반면 기계장비(-5.7%), 기타운송장비(-10.2%), 화학제품(-3.3%) 등은 감소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자동차(6.3%), 의복·모피(11.3%) 등이 늘었지만 석유정제(-9.9%), 기계장비(-6.1%), 기타운송장비(-11.9%) 등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전달보다 1.2% 낮아졌다. 내수 출하는 0.2% 늘었고 수출 출하는 2.8% 감소했다.

반도체·부품(7.5%), 전기장비(3.5%), 영상음향통신(4.0%) 등을 중심으로 재고는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3.5%),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4%), 부동산·임대(-2.0%) 분야 등에서 감소하며 전월 대비 기준 1.0% 줄었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3.7%), 보건·사회복지(5.2%), 하수·폐기물처리(1.3%) 등은 0.9%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매판매와 서비스업생산은 9월말 추석 효과에 따라 식음료 소비가 줄어드는 등 일시적 영향을 받으면서 부진이 다소 확대됐다”며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와 기아차 광주2공장 및 울산석유화학 공단 등 일부 업체의 설비보수 등이 광공업생산의 상승폭을 일부 제한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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