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오늘 사장단 인사 단행
삼성그룹, 오늘 사장단 인사 단행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2.12.05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그룹이 5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4일 “사장단 인사가 5일 있을 것”이라면서 “내일(5일) 정확히 뚜껑을 열어봐야 정확히 알수 있겠지만 인사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은 사장단 인사에 앞서 전날 저녁 사장 승진 대상자들에게 사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팀장급 1~2명과 일부 금융계열사 사장이 교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5일 진행될 수요 사장단협의회에는 새로 임명된 사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통상 사장들에게는 하루 전께 인사 결과가 통보되기 때문에 이날 오후 인사가 발표되더라도 오전에 열리는 사장단회의에 새로운 사장들이 모이게 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올해 수시적으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만큼, 교체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 취임 25주년과 내년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그룹 운영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미래전략실의 확대 개편이 유력해 보인다.

삼성미래전략실은 최지성 실장(부회장) 체제를 유지하면서 팀장급의 승진 인사가 예상된다.

이 가운데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의 이인용 부사장(팀장)과 임대기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부사장은 2009년 초, 임 부사장은 2009년 말 각각 부사장에 올라 이번 인사에서 승진 대상자로 분류돼 있다.

무엇보다 이번 인사에서 최대 관심사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이다.

정치권에 불고 있는 경제민주화 바람 등을 고려해 승진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재용 사장은 삼성그룹 차원의 대외협력을 도맡는 등 활발한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어 부회장 승진에는 문제가 없다는 쪽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이재용 사장은 지난 2007년 전무로 승진한 뒤 2년 만에 부사장이 됐고, 다시 1년 만인 2010년 말 사장에 올랐다.

이건희 회장의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경우 사장 승진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완제품(DMC) 부문을 총괄한 새 부회장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월 미래전략실로 자리를 옮긴 최 부회장을 이어 권오현 부회장이 부품(DS) 부문은 총괄하고 있지만 DMC(완제품)는 공석인 상태이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과 신종균 IT모바일(IM) 담당 사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각각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DMC부문장을 별도 선임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올해 실적이 저조했던 금융계열사에선 중폭 이상의 인사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정기 인사 때 화재, 증권, 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교체한 바 있으나, 올해 역시 부진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삼성은 올 들어 일부 금융 계열사에 대해 강도 높은 경영진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성이 관련 금융계열사 CEO에 대해 문책성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삼성은 이번주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초 상무~부사장급 임원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삼성 사장단 인사에 대한 결재를 끝내고 지난 3일 미국 하와이로 출국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30일 취임 25주년 기념식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자"고 강조한 직후 떠난 출장길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내년은 이건희 회장의 1993년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따라서 이건희 회장이 이번 출장길에서 삼성의 미래 경영구상을 어떻게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이달 말쯤 일본을 거쳐 귀국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