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부자들의 불경기 틈새투자 전략 ‘크라우드펀딩’ 인기
강남부자들의 불경기 틈새투자 전략 ‘크라우드펀딩’ 인기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2.12.21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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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돈 굴리기가 어려워졌다. 주식과 펀드에 투자하자니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 엄두는 더욱 나지 않는다.

안전하게 은행에 묶어두자니 금리가 너무 낮고 저축은행은 언제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정말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재테크의 암흑기이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에도 항상 돈을 잘 굴리는 사람들이 있듯이 강남부자들은 암흑기를 비웃듯 자신만의 투자전략으로 불황을 뚫고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

누구보다 시장 흐름을 먼저 읽고 투자와 자산관리에 있어서 자신만의 원칙과 뚝심을 고수하는 강남부자들의 성공적인 재테크 전략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언제든 현금화 할 수 있는 투자를 선호하고 자산 중 현금의 비중을 높여 마땅한 투자처가 나오면 실행에 바로 옮기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투자 목표는 ‘중위험·중수익’으로 삼지만 새로운 틈새상품이 투자의 매력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모습도 있다.

최근 틈새상품으로 새롭게 뜨고 있는 크라우드펀딩 또한 강남부자들의 좋은 투자처이다.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이 필요한 유망한 중소·벤처기업, 문화컨텐츠, 개인들이 제시한 금리와 상환계획 등의 합리성을 보고 투자자가 사이트를 통해 직접 돈을 빌려주는 구조이다.

단, 크라우드펀딩을 운영하는 업체의 심사를 통과한 경우만 거래가 성사되고 투자자는 원금과 이자를 매월 받게 된다. 평균적인 이자는 25%정도로 높은 편이지만, 5등급 이하의 신용도라면 저축은행, 캐피탈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크라우드펀딩은 이번 18대 대선후보들의 선거자금을 모집하는데 많은 기여를 한 틈새상품으로서 투자자는 수익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기업과 문화컨텐츠를 살리는 사회적인 공헌 또한 가능하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자소득이 비영업대금의 이익으로 간주되므로 이자소득세 27.5%를 납부해야 하고 세금과 기타비용을 제외하면 투자자들이 가져가는 실수익률은 12~14% 선으로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크라우드펀딩 업계 1위 머니옥션의 경우, 7만 명의 회원이 사용하고 있고 한 달 평균 1,500건 이상의 대출 신청 건수가 접수되며, 이들 대부분은 하루 이틀 사이에 대출 목표액을 달성한다고 한다.

특히 기업을 지원하는 크라우드펀딩 오퍼튠의 경우는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돈이 부족한 창업초기 기업의 든든한 힘이 되주고 있다. 평균 투자성사금액은 2억 원 정도로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제품 생산자금 등이 부족한 기업에 돈을 빌려주어 매월 원금과 이자 그리고 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리워드를 제공받음으로서 투자자와 대출자가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이처럼 강남부자들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새로운 투자처 발굴과 면밀한 분석에 공을 들이고 있고 크라우드펀딩 투자시장과 같은 차별성이 있는 틈새상품의 투자 또한 매력이 있다면 남들보다 먼저 실행에 옮기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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