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인수전, 누가될까?
대한해운 인수전, 누가될까?
  • 윤종우 기자
  • 승인 2012.12.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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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SK그룹 기업간 경쟁 예상 구도
▲ 대한해운의 최종 매각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실사와 매매계약을 한 뒤 대한해운 관계인집회 등을 거쳐 내년 3월말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윤종우 기자

국내 벌크선사 2위인 대한해운의 인수를 놓고 기업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매각주간사인 안진회계법인과 대한해운에 따르면 대한해운이 지난 26일 제3자 유상증자 방식의 경영권 매각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받은 결과 CJ그룹과 SK그룹, 동아탱커 등 전략적 투자자와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 선박금융회사인 제니스파트너스 등 5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과 SK그룹은 내년 1월 초 대한해운에 대해 예비실사를 거쳐 21일 본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업계 일각에선 CJ그룹의 대한해운 인수전 참여에 대해 육로운송업체를 보유한 CJ대한통운에 이어 해운사까지 인수해 동북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물류회사로 도약하려는 의지가 아니겠냐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SK해운을 계열사로 둔 SK그룹은 CJ그룹의 시장 참여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육상운송뿐 아니라 해상운송도 육성해야 하는 시점에서 미래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한해운 최종 매각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실사와 매매계약을 한 뒤 내년 3월말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대한해운은 2008년 당시 시황침체에 따른 운임하락으로 역마진이 발생, 그동안 어려움을 겪자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인수·합병(M&A) 공고 허가 등의 서류를 제출, 매각을 신청했다.

이미 대한해운 측은 부채가 많아 직접 인수하기에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다른 기업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매각하겠다는 방안이 거론됐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7천57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2천337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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