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로또복권 전문 정보업체의 홈페이지가 떠들썩하다. 해당 업체가 주관하는 실시간 베스트 당첨후기 이벤트(이하 당첨후기 이벤트)의 게시판에 수많은 로또당첨 사연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이벤트는 매주 토요일 실시되는 로또추첨에서 당첨된 회원들이 자신의 사연을 올리고 다른 회원들이 추천해주는 방식을 통해 등위별 당선자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주 뒤 1등에 당선된 회원은 현금 또는 제주여행권, 해외항공권 등 다양한 경품의 혜택을 받게 되는데, 이 장원의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수많은 회원들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관챙이’(이하 필명) 회원은 지난 주 로또 525회 2등 당첨자(당첨금 약 5,492만원)로, 당첨 직후 기쁜 마음을 그대로 담아 글을 써 올렸다. 그는 얼마 전 높은 곳에서 일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해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데, 지난 토요일 밤 9시 넘어 해당 업체로부터 ‘로또 2등 당첨’ 안내 전화를 받게 됐다. 그는 “사고와 입원 치료 등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이 겹쳐 심신이 지쳐있는데, 이렇게 큰 행운이 찾아와 정말 다행스럽다”며 “먼저 하늘에 감사 드리고, 병원에 있는 나를 대신해 2등 로또를 구매해준 아내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적었다.

그 뒤를 이어 “당첨금보다 큰 에너지”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서기워니짱’ 회원의 글이 2위를 지키고 있다. 이 회원은 “한 달 전 해당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드디어 4등 1개와 5등 1개가 당첨됐다”면서 “1~2등처럼 대단히 큰 액수의 당첨금은 아니지만, 매주 갖게 되는 당첨에 대한 기대감만큼은 당첨금보다 가치 있는 삶의 활력소이자 긍정적 에너지가 되는 것 같다”고 말해 다른 많은 회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3위는 ‘바알세블’ 회원의 글이 차지하고 있다. 3주 연속으로 로또에 당첨돼 3등 1개, 4등 2개, 5등 3개를 기록했다는 후기. 그는 “2012년 12월은 내게 특별한 달인 것 같다. 내년을 코앞에 두고 설레는 느낌이 든다”면서 “그 동안 희망을 가지고 꾸준하게 로또를 구매한 보람이 있다. 누구나 이렇게 설레는 마음이 크다면 그 기대감이 허무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다른 회원들까지 응원했다.

이번 회차 이벤트 1~10위 순위권에는 로또 3등 당첨자(당첨금 약 146만원)가 유독 눈에 많이 띈다. 어떤 회원들은 “1~2등을 바랐지만, 3등 당첨도 감지덕지”라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기뻐하는(dbstn402, 아주대박, ifocean) 반면, “숫자 하나 때문에 1~2등을 놓쳐 몹시 아깝고 안타깝다”는 글(김유랑)도 있다. 로또 1등 당첨번호 6개 중에서 5개를 맞췄는데도 3등’밖에’ 안 된 것이기 때문에 2~3등 당첨자들에게서 이런 반응들이 종종 나타나곤 한다.

해당 이벤트 게시판에는 지금도 여러 당첨자들이 후기글을 올리며 당선에 도전하고 있다. 사이트 관계자는 “금번 회차는 526회 로또 추첨이 실시되는 오는 토요일 오후 9시에 종료됨과 동시에 당선자가 결정되며, 526회 로또 추첨이 끝나면 다시 순위는 초기화된 뒤 새로운 당첨자들이 경품 혜택에 도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