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공사도 교섭해태 방침을 철회하고 교섭에 나서야 한다" 주장 | |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집중교섭을 제안했다. 철도노조는 3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철도공사는 노동조합 말살계획을 중단하고 교섭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철도노조는 "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분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집중교섭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열차가 멈추는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공사도 교섭행태 방침을 철회하고 진지한 자세로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김기태 위원장은 "철도노조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쟁의일정을 연기하고 교섭을 열기 위해 대의원 대회조차 미루는 등 성의를 보였지만 돌아온 건 징계와 노조탄압. 이제는 철도공사도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단체협약 및 임금개악 중단 ▲부족인원 및 신규사업 인원 충원 ▲정부의 노사관계 부당 개입 및 노동기본권 보장 ▲합의사항 이행을 요구했다. 한편, 철도공사는 허준영 사장 취임한 이후 기존 의견접근이 된 사안을 무효화하고 추가로 16개 달하는 단체협약 개악안과 임금구조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개악안을 제출해 노사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특히 공사는 노조안 보다 많은 단체협약 개악안을 제출했으면서도 교섭에는 오히려 소극적이어서 그 배경에 의구심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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