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약 3억달러 규모의 파키스탄 ‘굴푸르(Gulpur) 수력발전소’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남동발전은 삼부토건, 롯데건설, STX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키스탄의 수력개발 회사인 미라파워의 자분 100%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로 한국 컨소시엄은 굴푸르 수력발전소의 사업권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이번 사업에서 발전소 운영관리, 사업관리, 시운전 및 OES(발주자편에서 사업전과정에 대한 기술자문 및 관리를 맺는 방식)를 맡고, 삼부·롯데·STX는 설계·조달·시공의 EPC Turn-Key를 전담할 예정이다.

굴푸르 수력발전사업은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남동쪽 167km 지점 제룸(Jhelum)강 지류에 100MW급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30년간 운영하는 대규모 민자프로젝트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30년간의 운영을 통해 연간 약 500억원에 달하는 생산전력을 파키스탄 정부에 판매해 투자비 및 이익금을 환수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주는 발전 공기업의 기술력을 비롯해 국내 건설사의 풍부한 건설경험, 파키스탄 내 수력발전 수행 경험 등이 어우러진 결과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