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B금융-국민銀 내달 검사 착수한다
금감원, KB금융-국민銀 내달 검사 착수한다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3.01.0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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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내달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 대한 검사에 나선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체제에서 실시하는 첫 검사여서 이번 검사 결과에서 새 정부 금융 감독·검사의 방향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월 한 달간 KB금융 국민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에서는 은행의 내부 통제 시스템과 고객 보호 실태, 여신건전성, 금융지주와 은행과의 관계 등을 포괄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금감원은 또 ING생명 인수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던 이사회 내부의 불협화음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지난해 12월 금융 감독이 ING생명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신호를 보냈는데도 인수를 추진하다 사외이사들의 반대로 포기했다.

금융권은 이번 검사가 2011년 4월에 이어 실시하는 정기 검사지만, 새 정부 출범 직전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권에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과 고객 계좌 무단 열람, 대출 서류 조작 등 사건이 많았다”며 “이번 KB에 대한 검사 결과로 향후 5년간의 감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검사가 친(親)이명박 대통령 인사로 분류되는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정치적인 판단은 배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계 관계자들은 2009년 12월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이 KB금융그룹의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가 금감원의 강도 높은 검사와 맞물려 자진 사퇴한 전례를 떠올리며 검사의 방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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