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우리 농수산물은?
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우리 농수산물은?
  • 윤종우 기자
  • 승인 2013.01.17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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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파프리카, 신선우유, 김, 갯벌참굴 등 수출 두각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7일 지난해 농림수산식품 5대 수출실적 중 해외 현지시장에서 수출 성과를 거둔 품목은 딸기, 파프리카, 신선우유, 김, 갯벌참굴 등 신선농수산물이 두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CIA 김 레시피 홍보 장면. © 윤종우 기자

aT, K-Food 프로젝트 등 신규 사업 확대 역점


지난해 경기침체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우리농수산물은 무엇일까.

지난해 농림수산식품 5대 수출실적 중 해외 현지시장에서 수출 성과를 거둔 품목은 딸기, 파프리카, 신선우유, 김, 갯벌참굴 등 신선농수산물이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김재수)에 따르면 ‘12년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80.1억불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억불 이상 수출국이 14개국, 1억불 이상 수출품목이 13개로 확대돼 우리 농산물이 세계인의 식탁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품목별로는 딸기, 파프리카, 신선우유, 김, 갯벌참굴 등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만큼 우리농수산물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정도로 차별화 됐다는 반증이다.

딸기의 경우 전년대비 17.9% 증가한 24.3백만불을 수출했고, 이중 홍콩 수출(8.2, 23.1%↑)이 주류를 이뤘다.

딸기는 기존에 일본에만 집중됐던 우리 신선농산물의 수출시장을 다변화한 대표품목으로 손꼽힌다.

특히 국내 육성품종의 우수한 맛과 품질로 싱가포르 및 홍콩 등 아시아 시장을 집중 개척해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지난 12월에는 대한항공과 연계해, 러시아 시장도 개척하는 등 우리 농산물 신규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파프리카는 전년대비 34.8% 증가한 88.8백만불을 수출 했다. 파프리카는 우수한 안전성관리와 지난해 작기 조정을 통한 일본 수출시장 안정공급 및 고품질로 바이어들의 신뢰를 얻었다. 브랜드관리 철저, 지속적 시장개척을 통해 수출 선도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신선우유는 전년대비 552% 증가한 4.1백만불 수출을 이뤘고 중국수출이 818.4% 증가할 만큼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중국내 식품 안전성 문제 발생과 일본이 점유하고 있는 중국 우유시장 내 한국산제품의 안전성과 신선함을 강조한 홍보, 판촉, 유제품 전문박람회 등 적극적 마케팅이 주효했다.

김 또한 전년대비 43.1% 증가한 2.3억불로 이중 일본 수출(71.6백만불)로 23.3%증가했다.

김은 작년에 2억불을 돌파하며 글로벌 수출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CIA요리학교와 김요리 레시피 16종 공동개발, 스낵김 상품개발 지원, 유튜브 홍보 등 적극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거뒀다.

갯벌 참굴은 지난해 연간 주요시장인 홍콩 수출(54톤, 566천불)이 강세를 보였다.

갯벌 참굴은 홍콩시장에 지난해 처음 수출됐으나, 세계적인 프랑스 굴보다 품질, 신선도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기는 일반 굴의 4∼5배, 수출가격은 10배 정도이며 연중생산이 가능해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

지역별로는 ASEAN이 지난해 수출신장세가 높았다. 캄보디아 74.6%, 미얀마 38.5%, 필리핀 27%, 인도네시아 25%, 베트남 23%등 20%가 넘는 수출증가세를 보여 앞으로 한국농식품 수출주력시장으로 떠올랐다.

aT는 올해도 환율하락 등 세계적인 경제 불황 지속 등 다소 부정적인 요인이 예상되지만 유망시장‧전략품목에 대한 집중지원과 신규사업추진, 수출시장다변화 및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으로 수출확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김재수 aT 사장은 “체계적인 수출국 심층 시장조사, 안테나 샵 운영, 개별브랜드 지원, 글로벌 K-Food 프로젝트 등 신규 사업의 확대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12년 농림수산식품 5大 품목 수출실적(단위 : 천톤, 백만 불, %) © 윤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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