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북한의 3차 핵실험을 비롯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일체의 도발행위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들과 함께 연평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반도평화안보선언문'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문 위원장은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한 대북화해협력정책으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여야 대표가 함께하는 4자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 당선인도 이날 같은 취지의 제안을 한 만큼 북한 핵실험 등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 조만간 여야 등이 함께하는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설훈 비대위원은 "우리 당은 무엇보다도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남북 대화도 함께 추진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김동철 비대위원은 "안보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안보를 철저히 하면서도 햇볕정책이나 남북화해협력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병호 비대위원은 "박 당선인은 무능한 이명박 정부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야 한다"며 "남북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비대위원들은 당내 '한반도평화안보특별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특위 위원장은 문 위원장이, 본부장은 설훈·백군기 의원과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김은기 전 공군참모총장이 맡기로 했다. 송 전 총장은 "이명박 정권이 국방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는 것은 국방과 통일·외교를 따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남북관계를 냉전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고차원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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