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차 양산 기념식을 마친 이기상 현대차 전무(남양연구소 환경기술센터장), 윤갑한 부사장(울산 공장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왼쪽부터)이 투싼ix 옆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현대차가 자동차업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세계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

현대차는 26일 울산공장에서 박맹우 울산시장,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자기술로 개발한 투싼ix 수소차 양산 기념식을 가졌다.

현대차는 우선 2015년까지 글로벌 판매 1000대를 목표로 잡았다. 이번 수소차 양산은 2015년 이후 양산 예정인 벤츠, GM, 도요타 등 경쟁업체들보다 2년이나 앞당긴 것으로 기술력, 경쟁력에서도 앞서게 됐다.

현대차는 수소차 양산을 위해 울산공장 내에 새로운 생산공법을 적용한 전용 생산공장을 별도로 구축했다. 또한 수소충전, 기밀검사 등을 통해 고품질의 수소차 양산이 가능하도록 모든준비를 마쳤다.

현대차는 2월말부터 투싼ix 수소차 양산을 시작해 4월 덴마크 코펜하겐시에 15대, 스웨덴 스코네시에 2대 등을 시작으로 이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의 정부기관,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양산하는 수소차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594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를 휘발유로 환산하면 리터당 27.8km의 고연비 급이다.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현대차의 수소차 개발은 1998년에 착수해 2000년11월 싼타페를 모델로 처음 선보였다.

그리고 2006년 투싼 모델에 이어 양산에 들어가는 3세대 모델 투싼ix는 2010년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하고 전세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아왔다.

▲ 현대차가 양산에 들어간 투싼ix 모델의 수소연료전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