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STX 자산증가율 2008년 대비 120% 이상 증가
|
그룹별 랭킹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한걸음 더 약진하고 한진과 한화그룹이 10대그룹에 재진입한 반면 KT와 금호아시아나는 ‘톱10’에서 밀려났다.
27일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이명박 정부 5년간 20대 그룹의 경영성적표를 노무현정부와 비교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20대그룹의 지난해 총자산규모는 1202조8000억원으로 정권 초기인 2008년 677조1000억원에 비해 77.6%가 늘어났다.
이는 노무현 정부 5년간 20대 그룹의 자산총액은 2003년 396조2000억원에서 2007년 553조1000억원으로 39.6%늘어난 것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노무현 정부가 각종 재벌규제를 통해 세 확장을 막은 반면 이명박 정부는 상대적으로 친 대기업 정책을 펴 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정부 5년간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CJ와 STX로 자산증가율이 각각 123.5%와 122.9%에 달했다. 현대자동차(109.0%), 포스코(109.4%), LS(102.0%)도 100%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은 8조7000억원에서 16조7000억원으로 92.6%, 롯데는 43조7000억원에서 83조3000억원으로 90.7% 증가했다. SK(89.6%)와 현대중공업(85.5%)도 80%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그룹은 2008년 144조원인 총자산이 작년에는 255조원으로 77% 늘었고, 현대차그룹은 73조원에서 154조원으로 두 배 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은 각각 136조원, 100조원, 83조원으로 집계됐다.
GS(65.5%) 한화(66.1%) 신세계(63.7%) 동부(65.0%) 대림(63.8%)등은 20대 그룹 평균치를 하회했다.
이명박 정부 때의 재벌그룹 랭킹에서는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가 여전히 1~6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그룹은 랭킹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자산평가총액이 2008년 30조원에서 작년 55조7000억원으로 85.5% 늘었다. 현대중공업은 노무현 정부 당시10위에서 8위로 올라선 바 있다. 11위와 12위였던 한진그룹과 한화그룹은 9위와 10위로 다시 10대그룹에 재 진입했다.
2008년 11위였던 한진그룹은 자산총액이 26조원에서 37조원으로 늘어 9위로 뛰어올랐고, 한화그룹도 20조6천억원에 머물던 자산이 34조2000억원으로 증가해 12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반대로 2008년 7위에 올랐던 GS그룹은 8위로 떨어졌고, KT와 금호아시아나는 9위와 10위에서 11위와 16위로 추락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