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정치권, 대통령 믿고 봉사기회 달라”
朴대통령 “정치권, 대통령 믿고 봉사기회 달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3.03.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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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7일 “(대선을 통해) 국민들께서 신뢰와 믿음을 보내주셨는데, 우리 정치권에서도 한번 대통령을 믿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국회에서 방송진흥 기능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에 조속한 처리를 호소하는 의미의 발언으로 여겨진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축사를 통해 “우리 정치지도자들이 사심 없이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할 때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고 우리 국민에게 희망의 새 길이 열린다고 믿는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이유도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행복 시대를 열고 국민을 위한 희망과 봉사를 제 마지막 정치 여정으로 삼고 싶은 소망 때문이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의 믿음에 반해) 잘못되었을 때는 질책을 달게 받겠다”면서 거듭 협조를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의 대내외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서민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북한의 핵실험과 도발로 안보도 위중한 상황”이라며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제대로 일을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럴 때일수록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들 모두가 본연의 소임이 무엇인지 스스로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와 세계 곳곳에서 성직자와 기독교인들의 선교·봉사 활동에 대해 언급한 뒤 “국가의 역할도 이와 다르지 않다. 모든 국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봉사를 실천하고 솔선수범 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어느 누구도 기초적인 삶이 불안하지 않도록 만들고 각자 상황에 맞는 복지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이고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믿는다”면서 “저는 이 소임을 다하기 위해 오로지 국민의 삶을 챙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통합당 김진표 의원 등 정계 인사와 장미란 전 역도 국가대표 등 문화체육계 인사 등 교계, 관계, 경제계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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