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부진' 1월 카드사용액 증가율 6.3% 그쳐
'소비 부진' 1월 카드사용액 증가율 6.3% 그쳐
  • 이성재 기자
  • 승인 2013.03.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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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소비 부진으로 올해 1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6.3%에 그쳐 지난 2009년 3월(6.2%) 이후 근 4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카드사용 승인액수는 총 4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조6000억원(6.3%)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말 소비 특수가 있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9.4%(4조5000억원) 감소했다.

여신협회는 소비자물가가 상승하고 취업자 수도 늘었지만 최근 민간 소비 자체가 부진해지면서 카드 사용액 증가 속도가 주춤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건당 평균 결제금액도 줄었다. 올해 1월 신용카드 결제금액 평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 감소한 6만3967원에 그쳤고 체크카드 평균 사용액은 21% 줄어든 2만9930원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대형마트·주유소·음식점 등 생활밀착형 업종의 사용 비중이 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대형할인점의 1월 카드승인액은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2% 감소한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올해 설 연휴가 2월로 늦어지면서 예년보다 영업일수가 많았던 일반음식점의 카드승인실적은 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17.7% 늘었다.

질병관리본부가 독감주의보를 발령할 정도로 독감이 유행하면서 의료기관 카드사용액도 8.8% 증가한 3조656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1월 카드사용액 중 84%(36조2000억원)는 신용카드, 15.7%(6조8000억원)는 체크카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크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1월보다 8% 증가해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6.1%)보다 빠르게 늘었다.

최현 여신협회 카드부장은 “가맹점 수수료 체계가 개편돼 평균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아지고 카드 사용액이 소액화되면서 카드사의 수익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 때문에 카드사들이 무이자할부 같은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도 다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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