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카드승인실적 증가율 최저
경기 불황에 카드승인실적 증가율 최저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3.1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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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건수 비중 체크카, 신용카드%, 선불카드 순
경기 불황 장기화로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이 45개월 만에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1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4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2조6000억원) 늘어난 반면, 전월 대비로는 9.4%(4조5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승인실적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용판매(체크 및 선불카드 포함) 승인실적 기준이다.

이번 증가율은 지난 2009년 3월 6.2%를 이후 4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자 수 증가와 소비자물가 상승 등 명목이용액이 늘었으나 최근의 소비 부진으로 인해 크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동안 소비자물가지수는 1.5%상승하고, 취업자 수는 1.4% 증가하는 등 명목사용액이 증가했지만 최근 소비 부진으로 인해 사용 실적이 줄면서 성장률이 둔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 종류별 승인실적은 신용카드 36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84.0%에 달했고 체크카드 6조8000억원(15.7%), 선불카드 2000억원(0.4%)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체크카드는 8%, 신용카드는 6.1% 증가로 이용금액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체크카드는 여전히 신용카드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결제건수 비중은 체크카드 28.4%, 신용카드 71.2%, 선불카드 0.3%를 기록했고 전년동월 대비 체크카드 결제건수가 36.6%증가해 신용카드 13.1% 증가에 비해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실생활에서의 체크카드 사용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6만3천967원과 2만9천93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신용카드는 6.2%, 체크카드는 21%감소해 소액화 결제 추세가 지속됐다.
업종별로는 생활밀접업종이 39%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카드사용이 여전히 필수소비재 중심으로 이루어짐을 의미한다.

대형할인점 카드승인실적(2조6000억원)은 영업규제 강화로 전년 동월보다 13.2%감소했다. 주유소 업종 카드승인실적(3조9000억원)은 국내 휘발유가격 하락과 폭설, 한파 등의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 대비 10.8% 줄었다.

일반 음식점 카드승인실적(5조4000억원)은 2월로 늦어진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7.7% 증가했으나 연말 기저효과로 전월 대비로는 10.7% 감소했다.

다만 지난 1월 질병관리본부의 독감유행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면서 의료기관 카드 이용액은 전월보다 8.8%(2950억원)증가한 3조6560억원의 승인실적을 보였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신용카드영업규제 강화 및 정부의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확대 등 정책변화로 인해 체크카드의 결제건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가맹점수수료 체계 도입 및 카드영업규제 영향으로 올해 카드승인실적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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