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ISS보고서 왜곡·과장…법적조치 불사”
KB금융 “ISS보고서 왜곡·과장…법적조치 불사”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3.14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3년 정기주총 보고서 주주 권리 침해할 가능성 높다 주장
▲KB금융지주 이사회는 14일 ISS에서 보고한 내용 일부가 왜곡·과장됐다며 법적 조치을 취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14일 미국의 주총안건 분석 전문회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에서 보고한 내용 일부가 왜곡·과장됐다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일련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날 명동 본사에서 임시이사회를 갖고 “ISS에서 내놓은 ‘KB금융지주 2013년 정기주총 안건 분석보고서’의 내용이 오히려 주주들의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보고서의 잘못된 부분을 신속하게 정정하기 위한 일체의 조치(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를 취하는 한편 국내외 주요 주주들에게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기로 결의했다.

ISS는 주총 안건을 분석해 기관투자자들에게 찬반 의견을 제시하는 기관이다.

최근 내놓은 ′KB금융지주 2013년 정기주총 안건 분석보고서′에서 이경재·배재욱·김영과 사외이사의 선임을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정부 측 가까워 독립성과 객관성을 훼손한다는 이유다.

앞서 미국의 주주총회 안건 분석 전문회사인 ISS는 보고서를 통해 “KB지주의 ING 한국법인 인수 무산은 일부 사외이사들의 반대 때문이었다”며 “KB금융의 리더십과 독립성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 측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반대할 것”을 기관투자가들에게 권고했다.

KB금융 측은 “이런 왜곡된 보고서가 나오게 된 경위를 조사해 필요한 경우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이사회와 경영진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을 통해 KB금융의 미래와 한국 금융 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여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KB지주는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ISS 보고서가 문제 삼은 일부 사외이사들의 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