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분리막 특허분쟁 승소
SK이노베이션, 분리막 특허분쟁 승소
  • 윤종우 기자
  • 승인 2013.04.1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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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상대, 무기물 코팅 분리막 핵심부품 독자기술력 재확인
▲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특허심판원에 이어 올해 특허법원에서도 LG화학과의 특허분쟁에서 승소했다. 사진은 리튬2차전지 분리막 개요도.


LG화학, 판결 불복, 대법원 상고 밝혀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특허심판원에 이어 올해 특허법원에서도 LG화학과의 특허분쟁에서 승소했다.

지난 2011년 12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한지 2년여 만에 지루한 법정싸움 끝에 승소했지만 LG화학은 이번 판결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구자영)은 11일 중대형 2차 전지의 핵심소재인 무기물 코팅 분리막과 관련, 특허법원에서 진행된 1심 소송에서 LG화학이 지난해 특허심판원의 특허무효심결에 불복해 제기한 심결취소 청구가 기각됐다고 밝혔다.

이번 승소로 SK이노베이션은 부품 소재 국산화 노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돼, 향후 독자 기술력을 발판으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분리막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번 특허법원의 결정과 관련해 LG화학은 안전성 강화 분리막 특허는 미국 등 해외 특허청과 국내외의 자동차 업체들이 모두 가치를 인정한 원천특허라며 자신들이 해외에서 인정받은 원천특허가 오히려 국내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사장되고 있다며 상고 의사를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특허법원은 지난해 특허심판원이 “특허의 핵심 기술인 분리막에 도포된 활성층 기공 구조에 대한 특허청구 범위가 넓어 선행기술에 개시된 분리막의 기공 구조를 일부 포함하고 있다”면서 “LG화학의 특허가 선행기술로부터 신규성이 부정된다”며 기각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난해 특허심판원 심결에 이어 특허심판원 심결의 항소심 격인 심결취소소송에서 승소, 중대형 2차 전지 핵심부품에 대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인 받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특허분쟁에서의 승소를 발판 삼아 LiBS사업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도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에 대한 독자 기술력을 발판으로 올해 1월 세계적 자동차 부품회사인 콘티넨탈사와 합작한 ‘SK-콘티넨탈 이모션(E-motion)’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앞서 지난 2006년에도 국내 최초로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독자 생산에 성공한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일본의 토넨사가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1심을 비롯해 항소심, 대법원에서 SK이노베이션이 모두 승소해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독자적인 LiBS 기술을 인정받은바 있다.

SK이노베이션 LiBS사업은 2014년까지 8‧9호 생산라인을 확충해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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