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시스매니아 지창환 대표 선정
4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시스매니아 지창환 대표 선정
  • 박기연 기자
  • 승인 2013.04.16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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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4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주)시스매니아 지창환(45세) 대표를 선정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 일흔 다섯 번째 수상자 지창환 대표는 20여년 간 국내 폐쇄회로 텔레비전(이하 “CCTV”: Closed Circuit Television) 분야를 이끌어온 인물로, 끊임없는 연구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우리나라의 방범, 방재 분야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는 전문 기술인 출신 CEO다.

’67년 대구 칠성동에서 태어난 지 대표는 경남 밀양 삼랑진읍에서 자랐다. 그는 어릴 적부터 자신의 눈에 띄거나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것에 항상 궁금증을 품었다.

시계를 가지고 놀다 부품을 파헤쳐 놓기 일쑤였고, 밖에서 뛰어놀 땐 낙동강 사이에 놓인 철교를 보며 ‘어쩌면 저렇게 무거운 기차가 많은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데도 강물에 빠지지 않을까’라는 걱정 아닌 걱정을 하며 머리를 싸매기도 했다.

그런 호기심 덕분에 고교 선택 시 큰 망설임 없이 금오공업고등학교(경북 구미시 소재)에 진학했다.

“집을 떠나는 것도 그렇고, 인문계로 진학한 친구들과 멀어지는 것이 슬퍼서 향수병에 걸리기도 했죠. 하지만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어릴 적부터 가져온 과학계의 궁금증들을 해소시켜주는 오아시스를 만났으니까요.”

고교 졸업후 기술하사관으로 의무 복무를 하게 된 그는 육군본부 통신지원대에 배치됐다. 그곳에선 전신타자기나 텔렉스 등 정밀 기계장치 정비를 하며 공학원리를 깨쳤다.

관련 업무들에 고교 때 전공했던 전자분야까지 결합되니 기계·전자에 대한 자신감은 더욱 커졌다. 전기·전자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융합기술인 메커트로닉스 분야(Mechatronics)에 눈을 뜬 것도 이때였다.

제대할 때 전자·통신 분야에서 자격을 9개나 취득한 그는 군 제대 후에는 CCTV 제조업체에 취업했다.

“외국 계측기를 수리하는 업체에 갈 수도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에서 받던 봉급보다도 적게 주는 CCTV 제조업체를 택한 건, 성장 가능성과 제 적성을 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래를 내다보고 입사한 회사는 7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직장 상사와 동업도 해봤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하지만 포기 하지 않았다. CCTV 시장을 바꿔보겠다는 일념으로 ’95년 4월, (주)시스매니아의 전신인 ‘오리엔탈시스템’을 설립했다.

90년대 들어서 CCTV의 효과가 입증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장은 일본이나 미국제품들이 점령하고 있었다. 그러나 외환위기가 발생하자 비싼 외제품보다 저렴한 국산품이 더 많이 팔렸다.

국내 생산 부품들에 대한 시장수요가 커지자 지 대표는 시설 공사업에서 제조업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그리고 비싼 가격을 받으면서도 내구성이나 안정성, 제작기법 등에서 단점이 발견되는 외국제품을 보완한, 저렴한 한국형 CCTV 시스템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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