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연봉, 직장인들에겐 '그림의 떡'
금융공기업 연봉, 직장인들에겐 '그림의 떡'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5.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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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산하 평균연봉 8천700만원, 한국거래소 1억1천400만원
▲한국거래소 직원 714명의 평균 연봉은 1억1400만원이며 근속연수도 17.2년에 이른다.

500조원에 달하는 부채에 허덕이는 공공기관의 기관장들이 판공비를 물 쓰듯이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금융 공기업들의 평균 연봉이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으로 인식되고 있다.

단지 금융 공기업들의 평균 연봉이 높다는 것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내에서도 각종 복지 혜택 등에서 빠지지 않는 등 빈인빈부익부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어 개선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공기업들의 평균 연봉이 9000만원에 육박해 삼성전자보다 24%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공공기관 통합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보면 금융위원회 산하 9개 금융공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은 8700만원(지난해 기준)이다.

금융공기업은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코스콤,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정책금융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다.

기본급과 고정수당, 실적수당, 급여성 복리후생비, 경영평가 성과급, 기타 상여급 등으로 구성된 이들 금융공기업의 연봉은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연봉인 7000만원보다 1700만원(24%) 많은 것이다.

특히 한국거래소 직원 714명의 평균 연봉은 1억1400만원이며 근속연수도 17.2년에 이른다.

9개 금융공기업의 평균연봉은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삼성전자·현대차·POSCO·현대모비스·기아차·삼성생명·SK하이닉스·한국전력·신한지주·LG화학)의 평균연봉인 8100만원보다 600만원 많다.

시가총액 50위에 있는 금융그룹 중 핵심계열사 8개사(삼성생명·신한은행·국민은행·삼성화재·하나은행·우리은행·기업은행·삼성카드)의 지난해 평균 연봉도 7500만원으로 금융공기업보다 1200만원(16%) 적었다.

이들 중 가장 연봉이 많은 삼성생명(8900만원) 1곳만 9개 금융공기업 평균치를 넘었을 뿐이다. 금융공기업의 연봉은 같은 공공기관 내에서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295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6200만원으로 금융공기업들은 이들보다 40%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특히 주택관리공단·기초전력연구원·대한장애인체육회·국립박물관문화재단 등 36개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 연봉은 금융공기업의 평균연봉의 절반인 4350만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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