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금값, 중국 경제 불안에 동반하락
국제유가-금값, 중국 경제 불안에 동반하락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3.06.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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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각) 국제 유가는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원유 소비가 많은 중국에서 산업생산이 둔해졌다는 통계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6센트 내린 배럴당 95.77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100일 평균보다 16% 작았다. WTI는 지난 7일 배럴당 96.03달러로 지난 5월 21일 이후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다시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60센트(0.6%) 하락한 배럴당 103.96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9일 5월 산업생산이 9.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월 9.3%보다 증가세가 둔해진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9.4%도 밑돌았다. 마이클 린치 스트래티직 에너지앤드이코노믹리서치 대표는 “중국 경제 통계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5월 원유 수요 증가율이 작년 9월 이후 가장 나빴을 것이라는 관측도 유가 하락 요인이 됐다. 블룸버그는 신화통신이 발표한 통계를 바탕으로, 4월 중 중국의 원유 재고가 286만8000배럴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11일 발표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S&P는 보고서에서 “단기간에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은 3분의 1도 안된다”며 “미국 경제는 견고하고, 통화정책도 신뢰할 만하며, 달러화도 기축통화로서 지위를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줄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띨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럴 경우 유가는 하락하게 된다.

한편 금값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했다. 8월물 금은 전날보다 3달러(0.2%) 오른 온스당 1386달러에서 마감했다. 금 선물 가격은 지난 7일 양적완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2.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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