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용카드 사용 역대 ‘최저’…‘소비 꽁꽁’
5월 신용카드 사용 역대 ‘최저’…‘소비 꽁꽁’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6.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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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여신금융협회)
소비침체가 심화되는데다 금융당국도 신용카드 사용억제에 나서면서 지난달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신금융협회는 5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총 38조6000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2.4% 수준으로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인 3.6%(1조60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협회가 신용카드 승인실적 통계를 산출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여신금융협회가 신용카드 승인실적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4월 이래 최저치다.

반면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체크카드의 승인실적은 전년동월보다 10.2% 증가한 7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백화점(-6.1%), 인터넷상거래(-33.7%) 업종의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은 하락한 반면 편의점(29.3%), 슈퍼마켓(10.3%)과 같은 생활밀접업종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상승해 경기상황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슈퍼마켓, 편의점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상승했다.

카드 종류별 승인금액 비중은 신용카드 82.9%, 체크카드가 16.8%이며, 평균 결제금액은 전체카드 5만73원, 신용카드 6만926원, 체크카드 2만6599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터넷상거래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2조4000억 원으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4월의 -19.4% 보다도 더 낮은 ?33.7%의 증감률을 기록했다.

주유소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의 경우 유가 하락에 의해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이 -6.8%를 기록한 반면 카드승인건수 증가율 5.1%은 경기침체와 더불어 주유금액의 소액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다건 위주의 카드 사용 행태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또 숙박업종 중 평균결제금액이 높은 특급호텔과 관광호텔의 카드승인금액과 카드승인건수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하락했으며, 평균결제금액이 낮은 콘도와 기타숙박업의 증감률은 상승해 소비위축으로 인한 소비자의 숙박업종 이용 패턴 변화도 감지됐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신용카드 억제, 체크형 카드 권장으로 신용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신용카드의 소비 진작 기능이 점차 약화되고 있어 통화 및 실물경제 부양 정책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소비 침체와 카드승인실적 둔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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