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3세 대마흡입…왜 이러나?
재벌가 3세 대마흡입…왜 이러나?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6.21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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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흡입’ 김승연 한화 회장 차남 지명수배
▲故 정주영 회장 동생의 손자인 범 현대家 재벌 3세 정모(28)씨가 대마 흡입 혐의로 20일 구속기소 됐다.


재벌가 2·3세 등 사회지도층 자제가 포함된 대마초 유통·상습 투약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모(27)씨가 대마 흡입 혐의로 지명수배 됐고, 故 정주영 회장 동생의 손자인 범 현대家 재벌 3세 정모(28)씨는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인천지검 강력부(정진기 부장검사)는 대마초를 유통하거나 상습적으로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현대가 3세 정모(28)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모 유명 출판업체 대표의 장남 우모(33)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총 8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인천공항세관, 미공군특수수사대(OSI)와 함께 공조 수사를 벌이는 검찰은 또 해외에 체류 중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모(27)씨 등 4명을 지명수배 했다.

이들은 지난해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 소속 주한미군 M(23) 상병이 군사우편으로 밀반입한 대마초 994g 가운데 일부를 한국계 미국인 브로커(25)로부터 넘겨받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M 상병(23)이 지난해 9월 원두커피 봉지 안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여온 대마초는 브로커 B씨를 통해 정씨와 김씨 에게 건네졌고, 정씨는 지난 2010년 공연기획사를 함께 운영한 우씨 등 직원들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우씨 등에게 대마초를 공급한 공급책 중에는 목사와 병원장 아들들이 포함됐으며, 이들도 같이 기소됐다. 최초 공급책인 M씨는 1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김씨는 지난 2007년 3월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북창동 클럽 종업원들에게 폭행을 당한 뒤 이 사실을 아버지인 김 회장에게 알려 청계산 보복폭행 사건을 불러오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김 회장의 차남인 김씨가 평소 오른팔 마비 증상에 따라 치료 목적으로 미국에 머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번에 기소된 이들은 대부분 외국 유학을 다녀온 유명가문 출신으로 유학 중 서로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들과 대마초를 공유한 관련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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