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7월부터 본격화
우리금융 민영화, 7월부터 본격화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6.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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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지방은행·증권계열 동시 분할매각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 방안’을 보고 받고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지방은행과 증권계열 매각을 다음 달부터 동시에 추진하는 등 본격화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 방안’을 보고 받고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음 달 15일부터 본격적인 매각절차가 진행되는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보유중인 14개 자회사를 지방은행과 증권, 우리은행 3개 부문으로 나눠 매각을 추진하되 매각이 용이하도록 분할·합병 절차를 매각과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가장 먼저 매각 절차를 밟는 지방은행계열은 우리금융지주를 인적분할해 경남은행지주 및 광주은행지주를 설립하고 각각 경남은행 및 광주은행과 합병한 후, 예보가 경남은행 및 광주은행 지분 56.97% 전체를 각각 매각하게 된다.

분할 후에도 우리금융이 100% 지분을 갖게 되는 물적분할과 달리 인적분할은 우리금융 주주들의 지분율대로 신설법인의 지분이 배분되기 때문에, 예보가 경남·광주은행의 대주주가 돼 매각의 주체가 된다.

우선 예보는 7월 15일부터 지방은행계열 매각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방은행계열 매각과 동시에 증권계열 매각도 추진한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결의와 매각자문사 선정기간(4주)를 고려해 지방은행계열 보다 한 달 늦게 매각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방은행계열 매각과 동시에 우리금융지주가 보유한 우리투자증권(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저축은행 포함), 우리F&I, 우리파이낸셜 지분 등 증권계역에 대한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우리금융지주의 보유 지분은 우리투자증권 37.85%, 우리파이낸셜 52.02%, 우리아비바생명 51.58%, 우리F&I와 우리자산운용, 우리저축은행 지분 각각 100%이다.

자회사를 먼저 매각해 규모를 줄이고 인수자의 자금부담 또한 줄일 수 있어 잠재인수자 범위가 매각의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 절차에 포함되는 자회사는 우리카드와 우리PE, 우리FIS, 금호종금, 우리금융경영연구소와 증권계열 중에 미 매각 자회사는 합병 후 우리은행의 자회사가 되어 우리은행과 함께 매각될 예정이다.


▲자료=금융위원회 '우리금융 민영화 추진 방안'
최소 입찰규모는 우리은행 매각절차 개시 시점의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추후 결정될 방침이다.

공자위는 최소 입찰규모를 우리은행 매각절차 개시 시점의 시장상황을 감안해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매각은 내년 1월에 시작해 내년 중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번 민영화 방안과 관련해 “시장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빨리 되돌려 줄 수 있는 방안”이라며 “민영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매각절차는 가급적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회사 분리매각은 공적자금 회수극대화와 빠름 민영화, 금융산업 발전이라는 민영화 3대 원칙에 부합한다”면서 “앞으로 추진일정은 협상 중 가격이 맞지 않거나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등에는 변경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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