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인천공장 분할별도 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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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인 SK에너지 인천공장을 분할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등 5개 자회사 체제로 재편한다.
SK이노베이션(대표 구자영)은 1일 신설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SKIPC)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을 시너지 창출을 위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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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각각 인천 콤플렉스와 서울 서린동 사옥에서 창립식을 개최한 직후 이사회를 열어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에 SK에너지 박봉균 사장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SK에너지 김형건 트레이딩 사업본부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창립식에 앞서 서린동 사옥에서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구자영 부회장과 이재환 사외이사, 자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설 자회사의 합동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김창근 의장은 축사를 통해 “SK인천석유화학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회사로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리딩(Leading) 트레이딩 회사로서 ‘따로’를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서는 적극적으로 ‘같이’를 추구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SK인천석유화학은 외자 유치 등을 통해 내년 3분기까지 콘덴세이트(초경질원유)를 기반으로 파라자일렌(PX) 등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 증설(총 투자비 1.6조원)을 완료하고,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SK에너지와 연계한 트레이딩 사업을 기반으로 하되 거래선과 지역, 제품군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트레이딩 전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이번 분사에 앞서 2008년 4개 CIC(회사 내 회사) 체제 도입을 시작으로, 2009년 SK루브리컨츠 분사, 2011년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분사 등을 통해 독자경영 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그 결과 계열 분리 첫 해인 2011년 매출 68조3,754억원, 영업이익 2조8,488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73조3,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출 비중도 2010년 51%에서 2011년 70%, 2012년 73%, 올해 1분기 75% 등으로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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