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기준금리 2.50% 결정…경제성장률도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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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월 기준금리를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현 수준인 연 2.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8%로 상향조정했다.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는 11일 금통위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시장금리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지난 6월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우리나라 시장금리가 큰폭으로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다른 신흥국과 비교할 때는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6월에 이어 두 달째 동결됐다.
이번 금리 동결에는 물가가 예상보다 낮다는 시각이 존재하고 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낮지만 그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금리를 동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김 총재는 추가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국내 경제가 현재보다는 조금 더 성장해 가고 있기 때문에 이미 실행한 경기부양책의 효과를 면밀히 점검해 극대화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김 총재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8%, 내년 성장률도 기존 3.8%에서 4.0%로 상향조정해 국내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의 단기 이자율 급등으로 금융경색 우려가 있었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이 사항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본다”며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신흥국 경기부진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6%에서 2.8%로 상향조정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1.7%, 내년 2.9%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도 지난달 27일 경제 전망 수정치를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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