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 상반기 2616장 적발…5000원권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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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은행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되거나 경찰에 신고된 위조지폐가 2616장으로 이중 97%에 해당하는 1670건이 프린터와 복사기로 만든 지폐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집계된 위조지폐는 총 2616장으로, 발생건수로는 20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95건에 비해 46.2% 감소했다.
적발된 위폐의 종류별로는 5000원권이 구·신권 합쳐 1153장(44%)으로 가장 많았고 1만원권 1024장 39%, 5만원권 199장 8%, 외화 142장 5%, 1000원권 98장 4% 순이다.
경찰은 가장 많은 위폐가 적발된 5000원권의 경우 구권이 은선이나 홀로그램 등 위조 방지장치가 취약해 상대적으로 위폐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위조 방법으로는 컬러프린터나 복사기를 이용한 경우가 1988건 97%으로 가장 많았다. 전문 인쇄기를 이용한 위폐 제조는 6건 1%에 불과했다.
위폐 발견 경위는 은행 등 금융기관 정산 과정에서 발견된 경우가 1670건(87%)으로 가장 많았다.
이런 경우 상점 등에서 발견됐을 때보다 유통경로 역추적이나 용의자 지문 확보 등에 어려움이 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위폐 근절을 위해 지난해 한국은행과 업무 협약을 맺고 최근에는 위폐 확인 방법을 담은 안내지를 전국에 배포했다”며 “위폐를 발견하면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에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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