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창립 63년만에 첫 여성 임원 탄생
한은, 창립 63년만에 첫 여성 임원 탄생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7.15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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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부총재보에 서영경 부장, 허재성 원장
한국은행은 15일 김중수 총재가 부총재보에 서영경(50) 금융시장부장과 허재성(55) 인재개발원장을 각각 공석인 부총재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보수적인 한은에서 여성이 임원에 임명된 것은 창립 63년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 서영경(50) 부총재보
서영경 부총재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환부문의 거시건전성 정책체계, 자본이동 안정화 방안 모색과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 수립 관련 조사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해왔다.

또 금융시장으로서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현안과 불안요인에 대해 시의성 있고, 정확한 분석과 정책시행을 통해 통화신용정책 수립과 금융안정 책무 수행에 기여했다.

서 부총재보는 경제학박사로서 영어구사능력이 뛰어나 국제회의 등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을 대변하고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부총재보는 지난해 말 2급 승진 2년 만에 1급으로 승진한 뒤 반년 만에 임원으로 발탁된 데 이어 부총재보로 전격 기용된 것이다. 한은 내부에서 파격 인사란 평가가 나온다.

서 부총재보는 앞으로 조사국과 경제통계국 등을 담당하게 된다.

서 부총재보는 한은 60년사에 ‘최초’라는 기록을 여러 번 남긴 주인공이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 배석한 첫 여성이며 홍일점이다. 회의에 참석하는 20여명 중 유일하다.

서 부총재보는 창문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으로 1988년 한은에 입행한 뒤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 허재성(55) 부총재보
허재성 부총재보는 금융통화위원회실과 금융결제국을 거친 뒤 지난 2011년부터 신설부서인 인재개발원장을 맡았다. 직원들의 직무역량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허 부총재보는 조사분야 전문가로 서 부총재와 마찬가지로 김 총재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통화신용정책과 경영관리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허 부총재보는 향후 인재개발원과 커뮤니케이션국을 담당할 계획이다.

허 부총재보는 서울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1984년 한은에 입행한 뒤 금융통화위원회실 팀장, 금융결제국 부국장 등을 지냈고, 인재개발원장으로 발탁된 이후 직원들의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고 경력개발제도(BOK E-CDP)를 새로 구축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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