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매출액↑…영업이익 '반토막'
LG전자, 매출액↑…영업이익 '반토막'
  • 유영광 기자
  • 승인 2013.07.24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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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불구, 경쟁심화로 마케팅 비용 지출 커
▲ LG전자가 올 2분기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가 올 2분기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하고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분기보다 17% 더 많이 팔렸지만 경쟁심화로 마케팅비용 지출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난 것이다.

하지만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부문에서 브랜드 프리미엄이 중요한 점을 들며 마케팅 비용을 더 많이 지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LG전자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5조2323억원, 영업이익은 47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 줄어든 것이다. 반면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 8%, 영업이익은 37% 각각 늘어났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 스마트폰 판매량은 분기별 최고치인 1210만대로 지난 1분기(1030만대)에 비해 17% 증가했다.

반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2분기 MC 사업본부의 매출액은 3조1231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3%가량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612억원으로 지난 분기 1328억원의 반토막을 기록했다.

앞서 시장에서 예상한 MC부문 영업이익 예상치인 1000억원을 크게 밑돈 것이다.

LG전자 측은 작년보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시장 경쟁에서 마케팅비용에 지출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2분기 판매가 늘어난 것은 세계 시장에서 G프로·F시리즈·L시리즈 등이 약진했기 때문이지만,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국내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LG전자는 마케팅 비용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한다는 입장이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실적발표회 자리에서 “스마트폰 옵티머스 G2는 비용이 들더라도 3분기부터 마케팅 비용을 투입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분야에서 브랜를 확립하지 않고서는 사업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뒤쳐진 가운데 TV·에어컨·생활가전 등 LG전자의 전통 주력 제품 사업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TV를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늘었다.

HE사업부의 올 2분기 매출액이 5조5033억원으로 지난 분기 5조1732억원 보다 6% 늘었다. 영업이익 또한 1065억원으로 지난 분기 285억원보다 270% 증가했다.

특히 TV는 국내 시장 뿐 아니라 미국 및 중국, 중남미 등 해외에서 판매 호조를 이뤘다.

에어컨앤에너지솔루션(AE)사업부도 영업이익이 2배 증가했다.

AE사업부 올 2분기 매출액은 1조7335억원을 달성해 지난분기 1조2166억원보다 43%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1710억원으로 지난분기 817억원에 비해 109% 늘어났다.

'손연재 스페셜 G' 등 에어컨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실적을 이끌었다.

세탁기·냉장고 등 생활가전을 맡은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부는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HA사업부의 2분기 매출액은 3조1878억원으로 지난분기 2조8067억원보다 14% 늘어났다. 이어 영업이익도 1213억원으로 지난분기 1천17억원 대비 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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