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지난 27일 송 청장 소환, 이날 전 전 청장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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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검찰과 국세청 등에 따르면 송 청장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직후 김덕중 국세청장에게 지난달 31일 사의를 표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지난달 27일 송 청장이 CJ그룹에 세무조사와 관련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 차례에 걸쳐 현금과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송 전 청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현재 구속기소 중인 신동기 CJ글로벌홀딩스 부사장으로부터 "현직 모 지방국세청장에게 골프와 룸살롱 접대를 수차례 해왔고, 종종 현금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청장은 CJ그룹이 세무조사 무마를 목적으로 전방위 로비를 펼쳤던 2006년 당시 국세청 조사기획과장을 맡았었다.
검찰은 송 청장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형사처벌할 정도의 구체적인 비위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부적절한 처신은 한 것으로 파악해 국세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송 청장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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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청장은 CJ 그룹에서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일부 인정했지만, 대가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국세청장이 국세청 비리 사건에 연루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한 번은 징역을 선고 받았고 다른 한 번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전 전 국세청장이 처음 국세청 비리 사건에 연루된 것은 지난 2006년이다.
당시 전 전 청장은 정상곤 당시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미화 1만달러와 7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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